[단독] 유동규 "정진상이 메모 남기지 말라 지시"…안종범 수첩이 박근혜... > 사회기사 | society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사회기사 | society

[단독] 유동규 "정진상이 메모 남기지 말라 지시"…안종범 수첩이 박근혜...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6회 작성일 25-01-10 13:16

본문

기사 이미지
7일 대장동 재판에서 ‘구두보고·메모금지 원칙’ 증언

“직원들에게 전파, 김만배 사업자 선정 사전 교감 정황도 들었다”

법원이 유동규 증언 인정하면 공전 중인 대장동 재판에 영향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정진상 전 민주당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이 정무적인 사안을 보고할 때 메모도 남기지 말라는 지시를 했다고 증언했다.


유 전 본부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장동 재판에서 정 전 실장이 이같은 지시를 하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 농단 수사 불씨가 된 ‘안종범 다이어리’를 언급했다고도 했다.

대장동 사업자 선정 과정 등에서부터 증거를 남기지 않기 위한 포석을 뒀다는 당시 내부자의 법정 증언에 해당한다.

이 대표의 혐의에 대한 물증이 발견되지 않아 사법 리스크 재판들이 공전하고 있는 가운데, 법원이 이 같은 증언에 신빙성을 부여할 경우 검찰의 유죄 입증이 수월해질 전망이다.

유 전 본부장은 10일 문화일보에 “정진상의 지시에 따라 메모를 전혀 하지 않았을뿐만 아니라 휘하 직원들에게도 정무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메모를 하지 말라고 했었다”며 “이 대표가 스마트폰을 불편해 한다는 말에 011 번호를 더 이상 쓰지 못할 때까지 기계식 핸드폰을 써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녹음이 가능한 갤럭시 스마트폰을 이재명이 불편해한다는 말을 정진상으로부터 전해듣고 2주만에 아이폰으로 교체하기도 했다”고 부연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가 체포된 직후 가짜 변호사가 아내에게 연락해 태블릿이나 USB가 집에 있는지 떠본 적도 있다”며 “녹취록을 갖고 있을까 확인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가 성남시장이던 시절 자신이 메모를 남기지 않은 대장동 사업 관련 사안에 대해서는 “2014년 7월 이 대표가 시장실에서 대장동 사업이 정체된다는 보고를 하면서 ‘김만배 들어오라고 해’라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고 했다. 아울러 “당시 남욱이 사업을 맡고 있어서 의아하게 생각했는데, 한 달 뒤 수용 방식 사업지침이 발표됐다. 김만배를 사업자로 선정하기 위한 세팅이었고, 사전 교감이 있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유 전 본부장이 이 대표, 정 전 실장, 자신 사이 구두 보고 원칙과 기록 금지 지침에 대해 밝힌 것은 처음이다. 유 전 본부장은 지난 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33부부장 김동현 심리로 열린 이 대표와 정 전 실장의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비리 의혹 배임·뇌물 혐의 사건 공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해 같은 취지의 법정 증언을 했다.

유 전 본부장은 이날 공판에서 “성남시 업무에 대해서는 한 장짜리 보고서라도 지참하고 보고를 하러 시장실에 들어가지만, 정무적인 것은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에게 구두로 보고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진상이 페이퍼를 남기면 안 된다는 이유로 메모를 하지 말라고 했다”며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이 남긴 다이어리 때문에 박근혜 전 대통령도 고초를 겪은 것 아니냐. 다이어리가 나중에 독이 되는 경우가 많다고 정진상이 말했다”고 증언했다.

강한 기자

[ 문화닷컴 | 모바일 웹 | 네이버 뉴스 채널 구독 | 다음 뉴스 채널 구독 ]

[관련기사/많이본기사]

[속보]尹측 “지금의 혼란 극복되면 대통령의 계엄 성공한 것”

‘절대 안 찍을 대권주자’ 1위 이재명 42.1% 2위 홍준표 16.8%

경찰, 박종준 경호처장 체포 뒤 구속영장 가능성… ‘尹과 동시 체포’ 할 수도

中서 ‘변종 엠폭스’ 집단감염 터졌다...“발생 장소는 비공개”

30대女가 요양원서 만난 80대男과 약혼한 이유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023701-5555]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1,853
어제
2,039
최대
3,806
전체
851,746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