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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친절해서"…복지센터서 숨겨 온 흉기 휘두른 6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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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2회 작성일 25-01-25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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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설 연휴를 앞두고 부산의 한 행정복지센터에서 흉기를 휘둘러 두 명을 다치게 한 60대가 긴급 체포됐습니다. 자신을 불친절하게 대해서 그랬다고 말했습니다.

배승주 기자입니다.

[기자]

순찰차에 이어 구급차가 모여듭니다.


주민들은 가던 길을 멈춰 섭니다.

어제24일 오후 4시쯤 60대 남성 A씨가 부산의 한 행정복지센터 2층으로 올라가 여성 2명에게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사건 목격자 : 우린 깜짝 놀랐죠. 무섭죠. 그 사람들도 가만히 있다가 당한 거니까…]

흉기를 몸에 숨기고 들어와 사전에 막지도 도망가지도 못했습니다.

[부산 사상구 OO행정복지센터 관계자 : 직원들이 어제 계시긴 계셨어요? {다 같이 있었어요.} 그분이 2층 올라간 지도 몰랐겠네요. {저흰 다른 업무를 보고 있어서…}]

마을활동가인 60대 주민은 머리와 어깨 등 여러 곳을 크게 다쳤고 30대 보건소 직원은 A씨를 말리다 이마를 다쳤습니다.

이곳에서 범행 후 달아났던 남성은 잠시 뒤 인근 경찰서를 찾아가 자수했습니다.

행정복지센터에선 지역주민을 위해 2주마다 건강 교실이 열렸습니다.

A씨는 건강 교실 참가자고, 피해자들은 진행자였습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에게 불친절해서 그랬다고 진술했습니다.

[부산사상경찰서 관계자 : 9시에 교육인데 한 5분 늦게 간 모양이에요. 이분들이 좀 불친절했다 나한테 그래서 이렇게…]

보건소 측은 평소 A씨가 우울증 증세와 과격한 언행을 보였다고 했습니다.

[부산 사상구보건소 관계자 : 본인의 불만들을 표출할 때 보복을 하겠다라는 그런 말들을 종종 쓰셨습니다.]

이 때문에 1주일 전부터 해당 프로그램이 폐지되기까지 했습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김영철 / 영상편집 구영철]

배승주 기자 bae.seungju@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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