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한길 "난 노사모 출신…잘못된 계엄, 진실 보게 된 계기"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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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 반대 집회 참석한 전한길 강사
"통합하는 대한민국 만들기 위해 참석"
"난 노사모 출신…편협 세대관 극복해야"
"尹 체포 때 진정한 국민 사랑 알게 돼"
"통합하는 대한민국 만들기 위해 참석"
"난 노사모 출신…편협 세대관 극복해야"
"尹 체포 때 진정한 국민 사랑 알게 돼"
전한길씨가 여의도 국회의사당 인근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서 연설하는 모습. /영상=이민형 기자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해 "비상계엄은 잘못됐다고 생각하지만, 비상계엄을 계기로 진실을 보게 돼 국민들이 일어난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씨는 25일 국회 앞 세이브코리아 준비위원회 등이 주최하는 탄핵 반대 시위에서 "오늘 처음으로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했다. 너무 늦게 나타나서 죄송하다"며 "대한민국을 다시 살려내고 굳건한 한미동맹 속에서 전쟁을 막고 평화로운 대한민국을 우리 2030 세대들에게 물려주기 위해 늦게나마 합류했다"고 밝혔다.
전씨는 먼저 집회 현장에 참석한 노년층에게 감사를 전했다. 그는 "나는 정치인이 아니다. 지난 26년 동안 수능 강의와 공무원 강의를 통해서 2030 세대들을 가르친 한국사 강사"라며 "한국사 강의를 하면서 제자들에게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늘 자부심을 가지고 살아가라고 가르쳤다. 아픈 역사를 가진, 세계 최빈국이었던 한국이 국력 6위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은 부모 세대 땀과 노력 덕분"이라고 전했다.
그는 청년 세대들에게도 격려의 말을 전했다. 전씨는 "보다 합리적이고 공정한 대한민국을 우리 2030 세대들이 만들어갈 것이라고 믿어보겠다"며 "어르신들께서 2030 세대들의 용기와 격려를 위해 박수 쳐달라"고 강조했다.
전씨는 이번 탄핵 반대 집회 참석 계기는 통합하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나는 이제야 밝히지만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모임 출신"이라며 "하지만 나는 이승만 전 대통령도 존경한다. 그동안 사람들은 이 전 대통령을 존경한다고 하면 우파라고 하고 그를 독재자라고 하면 좌파라고 편 가르기 해 공격했는데 우리 2030 세대들은 이런 기성세대가 만든 편협된 세대 관을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씨는 윤 대통령에 대한 지지 발언을 이어갔다. 그는 "윤 대통령이 경찰도, 경호처도 모두 소중한 우리 국민이라며 차라리 내가 잡혀가겠다 이렇게 윤석열 대통령께서는 본인 스스로 희생을 선택했다"며 "나는 그때야 진정으로 누가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사람인지, 누가 더 국민을 진정으로 사랑하고 있는지, 누가 더 스스로를 희생하려 하는지 정확히 진실을 알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통령께서 우리를 사랑한다면 우리도 대통령에 대한 사랑으로 보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발언 중간 감정이 격앙돼 눈물을 참는 모습을 보였다.
전씨는 선관위 부정선거 의혹, 야당 주도의 29번의 탄핵소추안을 언급하며 계엄의 불가피성을 강조했다.
그는 "5.16 군사 정변은 3만5000명의 계엄군이, 12.12사태에서는 2만명의 계엄군이 동원됐지만, 이번 12.3 비상계엄에서는 280명의 군인이 국회에 동원됐다. 이마저도 실탄 장전도 하지 않았다"며 "비상계엄은 잘못됐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나는 이번 비상계엄 계기로 진실을 보게 됐고 그래서 국민들이 일어난 것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민형 한경닷컴 기자 mean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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