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 하루 만에 체감온도 -20도…"한파 끝난 줄 알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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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전역에 한파특보 발효
시민들 "한파 끝난 줄 알았는데"
입춘 하루 만에 닥친 한파…주말까지 이어진다
시민들 "한파 끝난 줄 알았는데"
입춘 하루 만에 닥친 한파…주말까지 이어진다

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춘이 온 지 하루 만에 최강 한파가 엄습하면서 출근길 시민들이 방한용품으로 중무장했다. 매서운 한파는 주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4일 오전 6시 30분, 서울 강남구 선릉역 출근길 시민들은 모자와 목도리를 두른 채 발걸음을 재촉했다. 전날보다 더 추워진 날씨에 지하철 출구 밖으로 나온 시민들 중 일부는 곧장 카페로 가 따뜻한 커피를 주문했다.
이날 서울에는 한파 특보가 내려졌다. 서울 동북권에는 한파 경보가, 그 외 서울 지역에는 한파 주의보가 발효됐다. 오전 출근길 기온은 영하 13도, 체감 온도는 무려 영하 20도에 달했다. 봄이 왔음을 알리는 입춘 하루 만이다.
선릉역에서 만난 박성호35씨는 "집에 있는 방한도구를 다 챙겼다. 집에서 나올 때 강아지도 옷을 입혔다"며 "설도 끝나서 이제 한파는 끝났다고 생각했는데 다시 왔다. 그래도 마지막 한파라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박씨의 아내는 일본인이라고 한다. 박 씨는 "일본은 이 정도로 춥지는 않아서 아내가 날씨 때문에 조금 힘들어하긴 한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두꺼운 옷으로 단단히 무장한 김효정32씨는 "이렇게 입은 게 올해 벌써 두 번째인 것 같다"며 "외풍을 막기 위해 집 차고지에 스티로폼도 둘렀다"라고 말했다. 정미경67씨는 "오늘은 좀 춥다"며 "그래도 옛날에 비하면 따뜻한 옷에, 따뜻한 집에, 사무실도 따뜻하다"고 했다.
이날 한낮 기온도 영하 7도, 체감온도 영하 13도로 예보된 가운데 한파는 주말까지 이어진다.
기상청에 따르면 5일과 6일 서울의 최저기온은 영하 12도로 예보됐다. 금요일인 7일에는 최저기온이 영하 9도로 소폭 상승하지만, 토요일 다시 최저기온 영하 11도, 최고기온 영하 2도로 추운 날씨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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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송영훈 기자 0hoo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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