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억 인조잔디 깔았는데…눈 내린 학교 운동장서 드리프트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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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눈 내린 학교 운동장을 차량으로 질주한 운전자가 경찰 수사를 받게 됐다.독자 제공/뉴스1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설날 밤 눈 내린 학교 운동장을 차량으로 난폭하게 질주한 운전자가 경찰 수사를 받게 됐다.
4일 충북 충주중학교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후 8시 22분부터 5분 동안 학교 인조잔디 운동장에서 차량을 운행한 운전자를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학교 CCTV에 흰색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눈 쌓인 운동장에서 마치 액션영화에서처럼 드리프트 하는 장면이 목격됐다. 해당 차량은 조회대 옆 학생 이동통로폭 3m 내외로 출입했다.
드리프트는 급가속과 급제동을 반복하면서 뒷바퀴를 미끄러지게 만드는 행위를 말한다. 이 행위로 인조잔디에 타이어 자국이 남았다.
해당 운동장은 15억 원을 들여 인조단지를 한 달 전 설치했다. 학교는 주민 운동 등을 위해 시설을 개방하고 있으나 운동장 차량 진입은 통제하고 있다.
학교 관계자는 "인조잔디 시공업체를 통해 잔디 훼손 여부를 점검하고 있다"며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게 수사를 의뢰했다"고 말했다.
충주에서는 2022년 3월 21일 예성여중 운동장에서도 유사한 일이 있었다. 당시 오전 1시 40분쯤 승용차가 주행연습을 하듯 운동장을 돌아다닌 게 발견돼 학교 측이 수사를 의뢰했다.
blueseek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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