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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한길 "부끄럽다" 제자들 보며…동료 강사 "자괴감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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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56회 작성일 25-02-04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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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화면 캡처유튜브 화면 캡처

한국사 강사 전한길이 연일 극우 편향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전한길과 과거 같은 학원 소속이었던 또 다른 한국사 강사가 "부끄럽다"라는 글을 써 눈길을 끌고 있다.

공무원 한국사 1타 강사로 이름이 알려진 강민성은 지난 3일 SNS에 글을 올리고 "내 카페의 게시판과 댓글을 중심으로 최근 정치사회적 상황에 대해 불편해하고 분노하는 많은 분이 계시다는 것을 저도 잘 알고 있다"라며 "먼저 수험생을 가르쳤던 사람으로, 부족하나마 우리 역사를 공부했던 사람으로, 한때나마 같은 업체에 근무했던 사람으로, 스스로가 부끄럽고 자괴감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이어 "거기에 대해 더 이상의 언급보다는 나 자신이 어떻게 살아야 할지 고민하게 됐다"라며 "나는 언제나 가르치는 일이 즐겁고 행복했다. 나에게 그런 기쁨과 행복을 준 여러분에게 내가 저 사람에게 배운 게 부끄러워, 그 강의를 들은 내 이력이 치욕스러워 등의 생각을 최소한 내가 드릴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내가 선생이 되고 싶은 강사라는 직업으로 여러분을 만났지만 여러분에게 자랑스러운 사람이 못되더라도 최소한 부끄럽지 않은 사람으로 살아가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최근 부정선거 음모론을 시작으로 #x200b;극우 스피커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x200b;전한길의 잇따른 논란에 일부 제자들 사이에서 성토는 물론 그의 강의를 #x200b;수강한 게 부끄럽다는 말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강씨는 전한길의 이름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으나, 한때나마 같은 업체에 근무했던 사람 내가 저 사람에게 배운 게 부끄러워를 비롯한 발언 등 과거 동료 강사였던 전한길의 행보에 대한 견해를 밝힌 것으로 보인다.

강민성은 내란수괴 윤석열 대통령을 옹호한 전한길과 달리 내란사태에 비판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그는 지난달 3일 SNS에 내란수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인간적으로 구질구질하고 추잡스럽다. 최소한 조직의 우두머리라면 자신의 죄가 없더라도 휘하의 부하들을 보호하는 게 기본인데, 나이 든 지지자와 군대 간 젊은이를 자신의 방어막으로 이용하고, 자신은 법의 심판을 피하기 위해 국가와 민족을 위기로 몰아간다"라며 비판하는 글을 올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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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최영주 기자 zoo719@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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