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님께서" 증언 흘러나오자…윤 측, 갑자기 마이크 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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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 측 신문에 줄곧 답변을 거부한 이진우 전 수방사령관은 윤 대통령 측 대리인단 질문에는 답을 했습니다. 그런데 답변 과정에서 윤 대통령에 불리할 수 있는 통화 내용이 공개되자 윤 대통령 측의 다른 대리인이 마이크를 빼앗고 질문을 막는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습니다.
임예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진우 전 수방사령관은 오늘4일 출석이 예정된 증인 3명 가운데 가장 먼저 증언대에 섰습니다.
본격적으로 신문이 시작됐지만 이 전 사령관은 상당수 질문에 답변을 거부했습니다.
계엄 당일 윤석열 대통령과 연락을 했느냐는 질문에도,
[이진우/전 수방사령관 : {대통령으로부터 3번 전화 받았다고 진술하였죠?} 그 부분도 답변드리는 것에 제한되는 걸 양해드립니다.]
4인 1조로 국회의원을 끌어내라는 지시를 받았냐는 질문에도 묵묵부답이었습니다.
계속해서 답변을 거부하자 국회 측은 가림막 설치를 희망하는지 다시 한 번 묻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 전 사령관의 침묵을 깬 건, 윤 대통령 측 대리인단의 질문이었습니다.
[배진한/윤석열 대통령 대리인 : 증인이 그날 정신이 없었던 거는 이해를 하는데 적어도 대통령한테 전화를 몇 통 받았는지는 기억을 못할 수가 있을까요?]
[이진우/전 수방사령관 : 몇 번이라는 얘기를 부관을 통해 알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사실상 대통령과 통화를 했다고 인정하는 진술도 나왔습니다.
[이진우/전 수방사령관 : 대통령님께서 아마 인지하고 계신 건 저희가 총을 안 들고 들어갔다는 것까지 다 말씀을 드렸거든요. 계속 똑같은 얘기를 드렸어요.]
예상치 못한 답변이 나오자 윤 대통령 측 다른 대리인이 질문을 하지 못하게 마이크를 뺏는 장면도 연출됐습니다.
두 시간 가까이 이어진 증인신문을 마친 이 전 사령관은 재판부와 윤 대통령, 국회 측을 향해 고개를 숙이고 심판정을 빠져나갔습니다.
[영상편집 지윤정]
임예은 기자 im.yeeun@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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