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한파 뚫고 얼음물 풍덩…119 대원 구조훈련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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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력한 한파가 몰아친 가운데 소방대원들은 꽁꽁 얼어붙은 저수지에 구멍을 뚫고 수난 구조를 하는 훈련을 진행했습니다. 요즘같이 기온 차가 클 때일수록 하천이나 저수지 빙판 사고가 잇따르기 때문입니다.
이희령 기자가 현장을 찾아갔습니다.
[기자]
체감온도가 영하 15도로 뚝 떨어진 오전, 소방 대원들이 수난 구조 훈련을 하기 위해 얼어붙은 저수지 표면을 깨기 시작합니다.
훈련을 위해 얼어붙은 저수지 표면의 얼음을 잘라냈는데요.
날이 워낙 춥다 보니까, 얼음이 성인 손 한 뼘 정도로 두껍게 얼었습니다.
[김종철/경기북부특수구조단 특수구조팀장 : 수심은 9.8m 정도 나오고. 구조 대상자마네킹를 일부러 밑에, 저수지 바닥에다가 지금 설정을 해놨고요.]
대원들이 들어간 물 속은 윗부분이 얼음으로 덮여 있는 탓에 시야가 불과 50cm만 확보됐습니다.
구조 작업을 시작한 지 14분 뒤, 대상자를 발견했습니다.
[11시 53분, 요구조자 발견 신호 왔습니다.]
[윤진용/경기북부특수구조단 특수구조팀 : 물에 빠졌다면 주변에 깨진 얼음을 붙잡고 계시는 게 가장 효율적일 것 같고요. 많이 움직이실수록 더 빨려 들어갈 수도 있고, 아무래도 체력적으로 많이 소모를 하시기 때문에…]
기온 차가 큰 이맘 땐 저수지나 하천은 더 위험합니다.
겉으론 얼음이 두꺼워 보여도, 시간대와 위치에 따라 두께가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최근 하천 빙판 위에서 놀던 초등학생이 물에 빠져 숨지는 사고도 발생했습니다.
차가운 물에 빠지면 바로 심정지가 올 수도 있고, 몇 분만 지나도 저체온 증세가 나타납니다.
[이형민/대한응급의학의사회 회장 : 자율신경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못해서, 그때부터는 심장 기능이라든지 몸에 주요한 기능들이 제대로 작용하지 못하게 되고. 의식이 떨어지게 되면서 사망까지 이르게 되는…]
전문가들은, 누군가 물에 빠졌다면 곧바로 119 신고를 하고 너무 가깝지 않은 위치에서 구명부환이나 장대 등을 이용해 구조 대상자가 물에서 나올 수 있게 도와야 한다고 했습니다.
[영상취재 정재우 이인수 / 영상편집 임인수 / 인턴기자 고운선]
이희령 기자 lee.heeryeong@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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