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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여사, 계엄 전날 국정원장에 문자…홍장원 "굉장히 의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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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8회 작성일 25-02-14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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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간부와 영부인 소통 사례 있느냐 질문에 "제 기억에는 처음이다"
오늘14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한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 〈사진=JTBC 보도화면〉

오늘14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한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 〈사진=JTBC 보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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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을 선포하기 하루 전날 김건희 여사가 조태용 국정원장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낸 사실이 확인된 가운데,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은 이례적인 상황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홍 전 차장은 오늘14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해 국정원 간부가 여사와 직접 소통할 상황이 있느냐는 진행자 질문에 "그건 조 원장께 물어봐야 할 사항이긴 하다"라면서도 "모두 다 그렇게 생각하지만, 굉장히 의외라고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또 과거 국정원장이나 국정원 간부가 영부인과 소통한 사례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제가 기억하기로는 처음인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홍 전 차장은 12·3 비상계엄 사태 관련 내용조차 주변에 말하지 않았던 조 원장이 김 여사와의 연락에 대해 주변에 말했을 것 같진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지난 12월 3일 이후에 있었던 일을 말하자면, 조 원장께서 비상계엄 국무회의 갔다 온 부분들도 정무직에 얘기 안 하지 않았느냐"며 "제가 비상계엄이 어떻게 된 거냐, 언제 일어난 거냐고 물었더니 그런 걸 왜 묻냐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제가 보기에는 이 정도로 내밀한 김건희 여사와의 관계, 이런 부분들은 주변하고 관련된 내용을 공유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어제13일 12·3 비상계엄 전 김 여사와 조 원장이 연락을 주고받은 사실이 새롭게 드러났습니다.

경찰이 확보한 통화 내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일 김 여사가 먼저 조 원장에게 두 차례 문자 메시지를 보냈고, 조 원장은 다음날 이에 답장했습니다.

어제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윤 대통령 탄핵심판 8차 변론에서 이에 대한 국회 측 질의를 받은 조 원장은 김 여사와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은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자주 있는 일은 아니었다. 내용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라고 답했습니다.

※관련 영상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https://youtu.be/OjO4j2pFWyU

김태인 기자 kim.taein@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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