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살해 일주일 지났는데…"교사 안정 취하는 중" 대면조사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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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교사에게 살해된 8살 김하늘 양이 14일 영면에 들어갔다. 하늘이 영정 사진을 앞세운 유가족들이 빈소를 나서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대전에서 초등학교 교사가 1학년생을 살해한 사건이 발생한 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아직 피의자에 대한 대면조사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10일 초등학교 1학년인 김하늘8양을 살해한 교사 명모40씨에 대한 대면조사가 일주일째 미뤄지고 있다. 그의 몸 상태가 위중하거나 의사소통이 불가능한 상태는 아니지만, ‘좀 더 안정을 취해야 한다’는 의사 소견에 따라 대면조사가 미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명씨가 입원하고 있는 대학병원은 명씨가 휴직과 이후 복직을 하면서 학교에 제출한 정신과 의사 소견서를 발급해준 곳이다.
명씨는 범행 당일 자해로 인해 수술실에 들어가면서 경찰에 범행을 자백했지만, 대면조사가 늦어지면서 체포영장 집행과 신상공개 결정 여부도 미뤄질 전망이다.
체포영장 집행 기한은 명씨의 건강 상태가 변수인 점을 고려해 통상 7일이 아닌 30일로 조율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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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초등생 故김하늘 양 피살사건 이후 긴급 휴교령을 내렸던 서구 한 초등학교가 17일 오전 7일 만에 등교를 재개하고 있다. [연합] |
한편 명씨는 지난 10일 오후 5시 50분께 자신이 근무하는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1학년인 김양을 살해한 뒤 자해했다. 그는 검거 이후 “복직 후 3일 만에 짜증이 났다. 교감이 수업에 들어가지 못하게 했다”며 “돌봄교실에서 학생들이 수업을 마치고 갈 때 ‘어떤 아이든 상관없다. 같이 죽겠다’는 생각으로 맨 마지막으로 나오는 아이에게 책을 준다고 시청각실에 들어오게 해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명씨가 사전에 범행 도구를 준비하는 등 계획 범행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현재 온라인 상에서 김양의 부친이 밝힌 살해 교사에 대한 정보를 근거로 명씨의 신상 정보가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경찰은 피의자의 신상 공개 여부에 대해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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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故김하늘 양의 합동분향소가 차려진 대전 서구 한 초등학교에 추모객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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