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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학교 안에서 극단 선택한 서울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학교폭력 업무 중 피해 학생 학부모의 민원에 시달렸다는 주장이 나온 가운데, 해당 학생이 국민의힘 A의원의 친손자라는 의혹이 불거졌다. 이에 A의원은 직접 "제 친손자는 초등학생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20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서울 서초구의 초등학교 1학년 담임교사23를 극단 선택으로 몰고 간 B학생 학부모의 가족이 정치인이라는 추측이 빠르게 퍼졌다.
커뮤니티에는 "B학생의 아빠가 3선 의원이라는데 맞나요?", "할아버지 아닌가?", "그 학부모 집안이 어마어마하다더라" 등 글이 올라왔다. 특히 한 누리꾼은 "학부모 집안이 엄청나게 대단한 집이고, 학부모 가족이 3선 국회의원이라는 얘기가 있다"며 "무려 3선 국회의원분 손녀랑 연관되다 보니 교육청에서 막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후 B학생이 서초의 고가브랜드 ○○아파트에 산다는 이야기까지 더해지면서 추측이 난무하기 시작했다. 누리꾼들은 서초구 사는 3선 의원 키워드핵심어를 바탕으로 B학생이 A의원의 친손자라고 주장했다.
이에 A의원은 자신의 공식 블로그에 "이런 글을 올릴 필요도 없지만 진실이 밝혀지기까지 시간이 걸리기에 쓴다"며 "제 친손자는 서울에 살지 않고 초등학생도 아니다. 외손자·손녀는 그 학교에 다니지 않고 외손녀는 중학생이다. 무슨 설명이 더 필요한가"라고 밝혔다.
이어 "불쌍한 영혼들이 너무 많다. 이미 저는 아니라고 밝혀졌는데도 모르쇠하고 사실인 양 떠드는 자들은 악마의 손자가 아닌가 싶다"면서 "악의적으로 루머뜬소문를 생산하고 퍼뜨린 사람들은 그 죄업을 어찌 갚으려고 하냐. 이성적으로 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또 한 누리꾼은 자신이 직접 A의원에게 메시지를 보내 사실을 확인했다며 그 내용을 공개했다. 메시지에서도 A의원은 "제 손자, 손녀는 그 초등학교에 다니고 있지 않다. 1학년도 아니다"라며 "진실은 밝혀진다. 그 학생이 한씨라는데 나는 친손녀가 없고 친손자만 둘이다. 서울에 살지도 않는다. 외손녀는 중학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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