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장 대처 비판에 "일찍 갔다고 바뀔 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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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하차도 희생자 14명의 합동분향소에는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그런데 이곳을 찾은 김영환 충북도지사가 늑장 대처 비판에 대해 현장에 일찍 갔어도 상황이 바뀔 건 없다고 말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CJB 이태현 기자입니다. <기자> 희생자 14명의 위패가 놓인 충북도청 합동분향소에는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가운데 유가족들이 침통한 표정으로 자리를 지켰습니다. [희생자 유가족 : 어떻게 분향소가 차려졌는지. 딸로서 지금 할 수 있는 게 없습니다. 그래서 와본 겁니다.] 간부들과 함께 조문한 김영환 지사는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며 공식 석상에서 처음으로 사과했지만, 첫 인명 피해 보고를 받은 10시 10분까지도 사태의 심각성은 알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김영환/충북도지사 : 한두 명의 사상자가 나왔구나 그런 정도만 생각을 했고….] 사고 뒤 5시간 가까이 지난 오후 1시 20분이 돼서야 현장에 나타난 점에 대해서는 이렇게 답했습니다. [김영환/충북도지사 : 저도 그날 늦게 도착한 아쉬움이 있는데 제가 거기참사 현장를 갔다고 해서 상황이 바뀔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김 지사에 이어 이범석 청주시장도 분향소를 방문했습니다. 이 시장은 사과 없이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지겠다고만 말한 뒤 분향소를 빠져나갔다가, 비판이 이어지자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이범석/청주시장 : 희생자 유가족분들과 또 많은 피해를 입은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유가족들은 철저한 원인 규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희생자 유가족 : 진상 규명이 가장 먼저 필요할 것 같고요. 수사와 조사가 진행되는데 진행되는 과정을 저희 유족들한테 설명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한편 오송역 버스환승센터에는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추모 게시판이 세워졌습니다. 영상취재 : CJB 박희성 CJB 이태현 인/기/기/사 ◆ [단독] 전학 결정 하루 전…담임 폭행 학생 부모가 한 말 ◆ "10번 시험관 시술 끝 얻은 아들, 왜 숨졌나…너무 억울" ◆ 사과하는 척하다 주머니 만지작…경찰 깜짝 급반전 상황 ◆ 뜬금없이 받은 의문의 빈 봉투…열자마자 죄다 쓰러졌다 ◆ "SNS 올리는 줄 알았다" 미군 병사 월북 직전 모습 공개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 ⓒ SBS amp; SBS Digital News Lab.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기자> 앵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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