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이 학부모들 여럿 망쳤다"…금쪽이 논란 활활 [이슈] > 사회기사 | natenews rank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뒤로가기 사회기사 | natenews rank

"오은영이 학부모들 여럿 망쳤다"…금쪽이 논란 활활 [이슈]

페이지 정보

작성자 수집기 작성일 23-07-21 09:30 조회 68 댓글 0

본문

뉴스 기사
교권 추락 문제에 "체벌 금지" 오은영 불똥
의학박사 "금쪽이류 프로그램, 환상 만들어"

오은영 박사. / 사진 = 한경DB


최근 교권 추락 문제로 사회가 들끓고 있는 가운데, 체벌의 필요성을 주장하는 일부 네티즌들 사이에서 육아 멘토 오은영 박사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그동안 체벌 금지를 강조해온 오 박사의 교육관이 학부모들에게 영향을 끼쳐 제2, 제3의 소위 금쪽이가 생겨났다는 주장이다.

20일 블라인드에는 오은영이 학부모들 여럿 망친 것 같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오 박사 교육관이 자녀는 어떤 상황에서도 상처받지 않고 동감 받고 존중받아야 할 존재로 규정짓는다"며 "그러다 보니 체벌도 없어 오냐오냐 남 불편하게 하고 피해주는 일까지도 존중해주고 공감하니 아이들 버릇이 없어지는 것"이라고 적었다.

A씨는 "어떠한 이유에서라도 폭력은 없어야 한다고 하는데, 체벌과 폭력을 같은 카테고리범주에 묶어 놓고 방송에서 떠들어대니 금쪽이 같은 애들이 자꾸 출몰하는 것"이라며 "인간도 결국 동물이다. 말 안 들으면 따끔하게 혼내고 체벌도 해야 한다. 무자비한 폭력이 아니라 체벌 후에 아이를 위로해주고 공감해주면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자꾸 방송에서 체벌하고 훈육하는 것을 악처럼 묘사하니 이상한 부모들이 자꾸 출몰하는 것 같다. 그런 부모들도 애초에 공중도덕 없는 것 같고 애들은 때론 쥐어패야 말을 듣는다"고 덧붙였다.

육아 멘토 오은영 박사. / 사진=연합뉴스


화제를 모은 A씨의 글에선 네티즌들 간의 거센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먼저 A씨 주장에 공감하는 네티즌들은 "말 그대로 훈육이 필요하다. 안 되는 건 안 된다는 걸 알려줘야 한다", "육아에는 정답이 없고 아이 특성과 집안 분위기에 따라 사회적 규범을 가르쳐야 하는데 오은영 나오고 나서 이게 정답이다가 됐다", "오은영처럼 전문가일 때나 체벌 없는 훈육이 가능하지" 등의 의견을 냈다.

반면 체벌에 반대하며 오 박사를 옹호하는 의견도 많았다. "때리지 말랬지. 훈육하지 말라고 한 것도 아닌데 왜 오은영을 탓하나", "박사님 일부 말글만 잘라서 이상하게 이해하는 것 같다. 박사님은 애들을 뭐든지 오냐오냐하면서 키우라고 한 적이 없다", "훈육에 감정이 들어가면 안 되는데 체벌에 감정이 안 들어갈 수 없기 때문에 체벌하지 말라는 것", "아이들을 존중하되 훈육할 때는 일관성 있고 단호하게 하라는 게 원칙이었다" 등의 반응이다.

소아청소년정신과 전문의 서천석 서울대 의학 박사. / 사진=JTBC 캡처


앞서 소아청소년정신과 전문의인 서천석 서울대 의학 박사도 전날 한 초등학교 교사가 학생으로부터 폭행당한 교권 침해 문제를 짚으면서 오 박사가 진행하고 있는 상담 방송을 지적한 바 있다. 매우 심각해 보이는 아이의 문제도 몇 번의 상담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은 환상을 만들어내고 있다는 비판이다.

서 박사는 페이스북에 "무슨 상담 몇 차례나 교육 몇 차례? 바보나 얼뜨기 아마추어 아니면 그런 것으로는 씨알도 안 먹히는 아이들이 있다는 것쯤은 다 안다"며 "금쪽이 류의 프로그램들이 지닌 문제점은 방송에서 제시하는 그런 솔루션으로는 결코 해결되지 않을 사안에 대해서 해결 가능하다는 환상을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매우 심각해 보이는 아이의 문제도 몇 차례의 상담, 또는 한두 달의 노력으로 해결할 수 있는 듯 꾸민다. 만약 그것이 가능하다면 그렇게 해결 못하는 부모와 교사에게 책임이 갈 수밖에 없다"며 "실력이 부족하든, 노력이 부족하든 둘 중 하나다. 그런데 그리 간단한 게 아니라는 것쯤은 정신과 의사라면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노력해도 바꾸기 어려운 아이가 있고, 상당수는 장기간의 노력이 필요하며 그런 노력에는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며 "그런 진실을 말해야 하는데도 프로그램은 흥행 내지 권위를 위해 의도적인지 아니면 은연중에 그러는지 환상을 유지하려 든다"고 작심 비판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클래식과 미술의 모든 것 아르떼에서 확인하세요
한국경제신문과 WSJ, 모바일한경으로 보세요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