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명 구한 지하차도 의인, 1억8000만원 상당 신형 화물차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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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송 지하차도 의인 유병조씨. /뉴스1 22일 현대자동차 그룹은 ‘지하차도 의인’ 유병조씨에게 신형 화물차량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14t톤 화물차 운전기사 유병조씨는 사고 당일 앞에 가던 버스의 시동이 꺼진 것을 보고 뒤에서 추돌하며 버스와 함께 밖으로 빠져나가려 했으나, 시동이 꺼져 차를 빼지 못했다. 이후 물이 차오르자 창문을 부숴 창밖으로 탈출한 유씨는 곧바로 화물차 지붕으로 올라가 20대 여성 등 시민 3명을 구했다. 화물차가 침수돼 생계가 막막해진 유씨 사연이 알려지자 이후 각계에서 도움을 주고 싶다는 연락이 왔다고 한다. 앞서 전국화물자동차운송사업연합회는 지난 19일 서울 서초구 연합회관에서 유씨에게 포상금 2500만원과 감사장을 전달했다. 유씨와 운송 위탁계약을 맺었던 LX판토스 역시 유씨에게 포상금 5000만원을 전달했다. 현대차는 지난 3월에는 고속도로에서 의식을 잃은 운전자의 트럭을 자차로 막아 세우며 큰 사고를 막은 현대차 연구원에게 신형 아반떼를 선물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15일 발생한 궁평2지하차도 침수사고로 버스 등 차량 17대가 침수됐고, 14명이 숨졌다. 사고 당일 현장에서는 9명의 생존자가 구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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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닷컴 바로가기] [ 조선일보 구독신청하기] 김명일 기자 mi737@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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