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억 들인 죽여주는 함양 어류생태관…年수천마리 폐사, 왜 [세금낭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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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세금낭비 STOP]
지난 1월 무기한 휴관 중인 경남 함양 토속어류생태관. 1급수에만 산다는 가재 모양으로 지어졌다. 안대훈 기자 ━ 텅 빈 어항…물고기 없는 어류생태관 지난 7일 경남 함양군 하림공원. 축구장 15개 크기 공원 한가운데에 거대한 ‘가재’ 모양으로 만든 건축물이 보였다.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연면적 1222㎡인 함양 토속어류생태관이다. 하지만 어류생태관에는 이름과 달리 물고기가 한 마리도 없었다. 116t에 달하는 각종 수족관은 텅 빈 상태였다. 누렇게 물때가 낀 수족관에 놓인 잉어·붕어·누치·쏘가리·다슬기라고 적힌 팻말만이 이곳에 토종 민물고기가 있었음을 짐작하게 할 뿐이었다. 지난 1월 무기한 휴관 중인 경남 함양 토속어류생태관의 수족관에 물고기가 한 마리도 없다. 누렇게 물때만 껴 있다. 안대훈 기자 ━ 생태환경 1번지 꿈꿨지만… 지난 1월부터 무기한 휴관 중인 경남 함양 토속어류생태관의 수족관에 물고기가 한 마리도 없다. 안대훈 기자 개관 초기만 해도 관람객이 매년 2~3만명 찾았다. 무료인 데다 희귀 토속 어류인 황금 미꾸라지·황쏘가리 등이 눈길을 끌었다. 어류생태관과 함께 운영하던 철갑상어체험양어장609㎡도 인기였다. “이게 민물고기냐?”라는 비판도 있었지만, 생태관에 있던 악어 1마리도 관람객 이목을 끌었다. 지난 1월 무기한 휴관 중인 경남 함양 토속어류생태관의 수족관에 물고기가 한 마리도 없다. 안대훈 기자 군도 어류생태관과 함께 운영해오던 바로 옆 철갑상어체험 양어장을 ‘곤충생태관’으로 새로 꾸미는 등 변화를 시도했다. 도비 등 11억5000만원을 투입했다. 하지만 2019년 개관한 곤충생태관은 곧바로 2020년 코로나19 여파로 휴관, 지금까지 문을 열지 못하고 있다. ━ “죽은 물고기 둥둥”…매년 수천 마리 폐사 지난해 경남 함양 토속어류생태관에서 폐사한 토종 민물고기가 수족관에 둥둥 떠 있다. 사진 함양군 어류생태관에서 폐사한 물고기는 매년 수천 마리에 달했다. 어류생태관은 물고기가 죽으면 이를 보충하려고 매년 수백만원을 들여 피라미·쉬리 등 전시 어류를 사 왔다. 구매비로 적게는 300만원에서 많게는 700만원 가까이 들었다. 모두 군 예산이었다. 김경진 기자 지난 1월부터 무기한 휴관 중인 경남 함양 토속어류생태관의 수족관에 물고기가 한 마리도 없다. 안대훈 기자 ━ “수십년간 건물 놀릴 순 없어”…작은 영화관 추진 군은 어류생태관 활성화를 포기하고 작은 영화관 등으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환경부 승인이 관건이다. 환경부 예산이 투입된 국비 보조 시설이어서다. 환경부는 기존처럼 어류생태관을 ‘자연환경보전시설’로 활용하길 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군 관계자는 “철근 콘크리트 건물 내구연한은 50년인데, 환경부가 시설 용도 변경을 승인해주지 않으면 앞으로 36년을 이대로 유지하거나 방치해야 한다”며 “수십년간 건물을 놀릴 순 없어, 주민이 원하는 시설로 바꿨으면 한다”고 했다. 함양=안대훈 기자 an.daehun@joongang.co.kr [J-Hot] ▶ 형 죽음 짜증내던 동생, 통장 발견되자 "잔액은?" ▶ 日 뒤집은 머리 없는 시신…범인은 의사아빠와 딸 ▶ "만져달라" 성추행 당한 택시기사…女승객 찾았다 ▶ 금쪽이 논란 입 연 오은영 "최근 사건 가슴 아프다" ▶ 쓰러진 아내 두고 테니스 치러 간 남편…집에는 핏자국 ▶ 중앙일보 / 페이스북 친구추가 ▶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안대훈 an.daehun@joongan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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