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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 딸 둔 나경원 "주호민·교사 모두 이해…특수교사 늘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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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69회 작성일 23-08-03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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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전 원내대표. 페이스북


다운증후군 장애를 가진 딸을 둔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웹툰작가 주호민의 특수교사 고소 사건과 관련해 “양쪽의 입장을 모두 이해한다”면서 교육환경 개선을 강조했다.

나 전 의원은 2일 페이스북을 통해 “서이초 사건으로 교권과 학생 인권이 무조건 대립적으로 되어 논쟁이 뜨겁더니, 주호민 씨 사건으로 특수교육 관련해 특수교사와 장애 학생이 대립적 구도가 됐다”며 “안타깝기 그지없다”고 말문을 열었다.

나 전 의원은 “결론은 양쪽의 입장이 모두 이해가 간다”면서 “특수교사들의 고충도 장애학생과 그 부모의 염려도 모두 사실이다. 중요한 것은 서로 충분히 이해하고, 신뢰할 수 있을 시간과 노력이 요구되는데 지금의 시스템으로는 특수교사 1명당 학생 수가 4명으로 터무니없이 많다”고 짚었다.

문제 해결 방안으로는 특수교사 증원과 일반교사 대상의 특수교육 관련 연수 확대를 제안했다. 나 전 의원은 “특수교사 정원을 늘려야 하는 이유는 장애 학생의 경우 개개인마다 너무 다른 특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환경이 불편하면 좋은 특성보다 나쁜 특성이 더 발현되기 쉽다. 그건 비장애인도 다르지 않지만, 장애 학생은 좀 더 그 환경에 민감할 수 있는 것”이라며 “충분히 좋은 교육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한데, 그 출발은 교사 1인당 학생 수, 보조교사 등의 지원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 전 의원은 또 “일반교사들에게 특수교육 관련 연수를 확대하는 건, 장애 학생들의 진정한 통합교육을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한 조건”이라며 “장애인에게는 우리가 해주고 싶은 것을 해주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원하는 것을 해줘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딸의 초등학교 시절 일화를 언급했다. 그는 “실내화를 신던 시절, 딸은 늘 ‘아이들이 내 운동화를 갈아 신겨 주려 해서 귀찮아’라고 말했다. 우리 아이는 운동화 갈아신는 것을 기다렸다가 함께 교문까지 걸어가며 이야기를 나눌 친구를 원했는데 친구들은 도와준다고 운동화를 갈아 신겨 주고는 뛰어가 버렸던 것”이라며 “교사들도 선한 마음만으로는 안되는 것”이라고 했다.

나 전 의원은 “모쪼록 지금의 갈등이 더 나은 선진 사회로 가는 기대되는 진통이 되길 바라면서 제도 개선을 생각해 본다”며 글을 마쳤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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