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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카눈, 10일 오전 경남남해안 상륙 예상…전국 폭풍속으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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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수집기 작성일 23-08-07 12:39 조회 6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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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륙 때 강도 강 유지…전국에 거센 비바람 예상
강원영동 등 동쪽, 오늘내일 많은 비…태풍 지날 때도 최대 500㎜ 비
영향권 예외 없어…2명 사망·3천600억원 피해 2012년 산바와 유사 경로

태풍 카눈, 10일 오전 경남남해안 상륙 예상…전국 폭풍속으로종합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제6호 태풍 카눈이 10일 오전 중 강한 세력을 유지하면서 경남남해안에 상륙한 뒤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상됐다.

주변국 기상당국 모두 경남남해안 상륙 후 한반도 관통을 전망하고 있다.

◇ 강도 강으로 상륙할 듯…기차 탈선시킬 수준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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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기상청 태풍정보와 브리핑을 종합하면 이날 오전 9시 일본 오키나와 동북동쪽 330㎞ 해상을 지난 카눈은 북동진하다가 저녁 북서쪽으로 이동 방향을 튼 뒤 가고시마를 동편에 두고 북진을 거듭하면서 10일 오전 9시 부산 남서쪽 90㎞ 해상에 이를 전망이다.

부산 남서쪽 해상에 이르렀을 때도 카눈의 강도는 강일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 강도 강은 중심 최대풍속이 33㎧ 이상 44㎧ 미만인 경우인데 이 정도 바람은 기차를 탈선시킬 수 있다.

6일 오전까지만 해도 남해안에 이르렀을 때 카눈의 강도는 중일 것으로 전망됐다. 중은 최대풍속이 25㎧ 이상 33㎧ 미만 정도일 때다.

현재 남해안은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1~2도 높은 29도 정도로 태풍이 세력을 유지하거나 강화하기 충분한 수준이다.

다만 카눈이 규슈 서쪽을 지날 때 규슈의 지형과 상호작용하면서 세력이 약화할 수 있겠다.

카눈이 세력을 유지하거나 더 강해질 가능성과 약해질 가능성이 모두 있는 상황인데 대비 정도에는 차이를 두지 말아야 한다.

약한 태풍은 없다는 것이 기상당국과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태풍 강도를 중까지만 매기는 이유도 그 이하의 태풍이 약하다는 오해가 없도록 하기 위해서다. 강도가 부여되지 않는 태풍최대풍속 17㎧ 이상 25㎧ 미만의 바람도 간판을 날릴 정도로 강하다.

10일 오전 경남남해안에 상륙한 카눈은 북서진을 거듭해 한반도를 관통하겠고 이에 전국이 강풍반경풍속이 15㎧ 이상인 구역에 들겠다.

이후 카눈은 11일 오전 9시 함흥 남서쪽 40㎞ 지점까지 북상하고 이어 12일 오전 9시 한반도를 넘어 중국 동북부에 이르러 온대저기압으로 약화하겠다.

카눈이 지나면서 전국에 강한 비바람이 치겠다.

최대 순간풍속 예상치는 경상해안 40㎧ 안팎, 강원영동·경상내륙·제주 25~35㎧, 경기남동내륙·강원영서·충남동부·충북·전라동부 20~30㎧, 수도권·충남서부·전라서부 15~25㎧이다.

9~10일 강수량은 강원영동 200~400㎜많은 곳 500㎜ 이상, 영남 100~200㎜경상동해안과 경상서부내륙 많은 곳 300㎜ 이상, 나머지 지역 50~100㎜제주산지 많은 곳 200㎜ 이상, 경기남부·강원영서·충청내륙·전라동부·제주중산간 많은 곳 150㎜ 이상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산지를 중심으로 강원영동과 경상동해안은 태풍 반시계 방향 흐름에 따라 고온다습한 공기가 들어오고 여기에 지형의 영향이 더해지면서 비가 많이 쏟아지겠다.

문제는 강원영동을 비롯한 동해안과 제주 등은 태풍이 오기 전 바다 쪽에서 부는 동풍으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점이다.

7~8일 강원영동에는 50~150㎜, 많게는 200㎜ 이상 비가 오겠다.

같은 기간 경북북부동해안에는 5~60㎜, 울릉도와 독도에는 5~20㎜, 제주는 5~40㎜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 강수량에서 확인되듯 태백산맥 서쪽이라고 비가 적게 내리지 않겠다.

태풍이 몰고 오는 따뜻한 공기와 태풍 뒤쪽에서 유입되는 상대적으로 찬 공기가 충돌하면서 서쪽 지역에 강한 비가 올 것으로 전망된다.


PYH2023080305840034000_P2.jpg태풍 카눈으로 쓰러진 日 오키나와현 나무
나하[일본 오키나와현] AP·교도통신=연합뉴스 2일 일본 오키나와현 나하 거리에서 한 자동차가 제6호 태풍 카눈Khanun의 영향으로 쓰러진 나무 곁을 지나가고 있다. 이날 태풍의 영향으로 오키나와 전체 가구의 34%인 21만3천870호에 전기 공급이 끊기는 등 잇따른 피해가 발생했다. 2023.08.03 ddy04002@yna.co.kr

기상청은 2012년 9월 국내에 상륙한 태풍 산바를 카눈과 유사한 경로를 보인 태풍으로 꼽았다.

산바는 영남권에 큰 피해를 줬는데 2명이 사망하고 3천843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재산피해액은 3천627억원에 달했다.

다만 산바는 상륙 시 중심기압이 955hPa헥토파스칼로 당시까지 남해안에 상륙한 태풍 중 역대 5위에 해당할 정도로 강한 세력을 유지했다.

카눈은 상륙 시 중심기압이 970hPa 정도일 것으로 예측된다.

태풍은 중심기압이 낮을수록 강하다.

문제는 산바의 속도는 14㎧시속 50㎞로 빨랐는데 카눈은 4㎧시속 15㎞로 느리게 움직일 것으로 보이는 점이다.

카눈이 산바에 견줘 약해도 피해는 비슷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다.

바다에서는 카눈이 이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전 해상에 10일까지 물결이 1.0~4.0m동해상과 남해상은 5.0m 이상로 매우 높게 일겠다. 동해상은 11일까지 이러한 높은 물결이 칠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해안과 남해안, 동해안에는 당분간 너울이 유입되면서 높은 물결이 밀려오겠으니 해안엔 되도록 가지 말고 해안가 저지대에서는 침수에 대비해야 한다.

◇ 미중일 기상당국도 경남남해안 상륙 후 한반도 관통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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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중국 중앙기상대, 대만 교통부 중앙기상국 등 주변국 기상당국도 경남남해안 상륙 후 한반도 관통을 예상한다.

일본 기상청 예상 경로가 다른 기관에 견줘 더 서쪽인데 이 경로대로면 카눈 중심이 충남과 경기남부를 지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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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치예보모델들이 제시한 유력 경로들도 일치되는 상황이 아니다.

유럽 중기예보센터 모델ECMWF이나 미국 해양대기청 모델GFS은 기상당국들 예상과 비슷하게 경남남해안 상륙 후 한반도 관통을 유력하게 보지만 영국 기상청 통합모델UM은 제주도를 지난 뒤 서해로 진출하는 경로를 유력시하고 있다.

모델들이 내놓은 예상치 간 동서 편차가 약 700㎞에 달한다.

태풍 동쪽 먼바다에서 발달하는 열대저압부와 북태평양고기압의 확장세, 우리나라 북서쪽에서 남하하는 대기 상층 기압골 위상과 강도, 카눈이 규슈를 지난 뒤 세력 등이 카눈 경로에 영향을 주는 변수로 꼽힌다.

jylee2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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