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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조직위가" vs "전북도가"…책임만 떠넘기다 끝난 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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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수집기 작성일 23-08-14 20:11 조회 4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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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잼버리 행사장의 얼굴 격인 중앙광장의 배수 문제조차 이렇게 제대로 해결하지 못한 이유는 당시 공동위원장들이 모인 내부 회의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저희가 그 회의 영상을 입수해 모두 확인해 봤더니, 회의 시간 내내 서로 책임만 떠넘기고는, 공동위원장 5명이 모두 모이는 회의는 바쁘다는 이유로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어서 김안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라북도가 문제는 제기했습니다.

[임상규/전라북도 행정부지사 : 침수 발생에 대한 특단의 대책이 좀 필요합니다.]

그런데 방법은 조직위에서 찾아달라고 합니다.

[임상규/전라북도 행정부지사 : 조직위에서 조속히 좀 확정을 해주면.]

조직위는 못한다고 했습니다.

[최창행/잼버리 조직위 사무총장 : 기반시설은 이제 전북이 설치해서 제공하고 관리하게 돼있는데.]

회의를 주관한 김현숙 여가부 장관이 역정을 냅니다.

[김현숙/여성가족부 장관 : 이게 정리가 지금 안 된다는 게 지금 저는 이해가 안 되는 상황이에요.]

그래도 전북은 꿈쩍 않습니다.

[임상규/전라북도 행정부지사 : 추가적인 배수 대책은 장관님, 기반 시설에 해당되지 않고요.]

조직위도 버팁니다.

[최창행/잼버리 조직위 사무총장 : 그렇지 않습니다. 상수도 하수도 설치할 때도 저희가 위치를 지정해서 전라북도가 설치한게 아닙니다.]

결국 공동조직위원장들이 모여서 얘기하자고 제안합니다.

[최창행 잼버리 조직위 사무총장 : 김윤덕 위원장님도 소관에 대한 것이 불명확한 것 같다고 말하는데. 다음주 중으로 공동위원장님 다섯 분하고 집행위원장님 연석 회의가 필요하지 않느냐.]

하지만 김 장관이 거절했습니다.

[김현숙/여성가족부 장관 : 다들 바쁘신데 조직위원장까지 소집해서 해야 될 일은 아닌 것 같고요.]

이렇게 똑같은 패턴의 대화가 30분 넘게 계속됐습니다.

김 장관은 결국 더 협의를 해달라는 말로 회의를 마쳤습니다.

[김현숙/여성가족부 장관 : 오늘 1시간 회의여서 이 얘기만 계속할 수가 없어서.]

이렇게 서로 책임만 떠넘기며 아무런 결론을 내지 못했습니다.

영상그래픽 : 김지혜

◆ 관련 기사
[단독] 잼버리 얼굴 중앙광장 침수 위험 인지하고도 배수 계획 없었다
→ 기사 바로가기 : https://news.jtbc.co.kr/article/article.aspx?news_id=NB12139707

김안수 기자 kim.ansu@jtbc.co.kr [영상취재: 김대호 / 영상편집: 유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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