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눈 반쯤 감긴 채 몽롱…같은 병원서 나와 운전대 잡은 또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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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수집기 작성일 23-08-14 20:53 조회 16 댓글 0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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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병원 측은 이렇게 해명했지만, 저희 취재진은 이 병원에서 밤늦게 비틀거리며 나와 운전대를 잡는 또 다른 환자를 직접 포착했습니다. 저희가 대화를 나눠보니 말도 어눌하고 눈도 반쯤 감겨 있었는데, 며칠 간격으로 병원을 찾는 모습도 저희가 확인했습니다. 이 병원에서 불법 투약이 있었는지 경찰도 수사에 들어갔는데, 계속해서 정인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한 여성이 병원에 들어갑니다. 병원 문은 닫았지만 불은 켜져 있습니다. 밤 10시가 넘어 나왔습니다. 뭘 했는지 물어봤습니다. [여성 : {어떤 치료 받으셨어요?} 치료요? 치료 안 받았는데요. {그럼 어떤 일로 병원 가신 거예요?} 그냥 원장님하고 친해서 수다 좀 떨고 나왔어요.] 눈이 반쯤 감겨 있습니다. 발음도 어눌합니다. [여성 : 뭐, 그냥 뭐 간단한 피부 시술 예전에는 받긴 했는데. 그냥 피부과 관리 차원.] 주차장에 세워둔 차를 타고 곧바로 출발합니다. 이 여성은 이틀 전인 7일에도 밤 10시가 넘어 병원에서 나왔습니다. 느릿느릿 걷고 무단횡단도 합니다. 이날도 역시 이 상태로 운전대를 잡았습니다. 롤스로이스를 운전하다 사고를 낸 신모씨도 이 병원에서 나와 운전을 하다 사고를 냈습니다. 주변 상인들은 이 병원에서 비틀대며 나오는 사람을 자주 봤다고 했습니다. [주변 상인 : 병원에서 내려와서 넘어지거나 그런 걸 여러 번 봤다고.] 경찰은 이 병원을 수사선상에 올렸습니다. 미다졸람 등 향정신성의약품을 치료 이외의 목적으로 처방했는지 들여다보겠다는겁니다. 치료 목적이라도 과다하게 투여했는지도 보기로 했습니다. 경찰은 신씨가 다녔던 근처 다른 병원들로도 수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병원 측은 이 여성에 대해 "시술 후 고주파 치료를 받는 분일 것"이라면서 "지인은 밤늦게 시술받는 경우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충현 정인아 기자 jung.ina1@jtbc.co.kr [영상취재: 최대환 / 영상편집: 정다정] [핫클릭] ▶ "서 있으니 다리 퍼래져" 코로나 새 후유증 보고됐다 ▶ 이상한데? 유심히 바라보더니…시민 살린 경찰관 촉 ▶ "주민 숨진 바다서 물놀이?"…하와이 울린 관광객들 ▶ "비정하다" 등반 신기록 세운 산악인에 쏟아진 비난 왜 ▶ 뺑소니 혐의 국가대표 황선우 선수…"피해자와 합의"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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