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장 반복되자 방치…울산 9억 시계탑 모형기차 결국 고물 신세 [세금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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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중구에 세워져 있는 시계탑 모형기차의 모습 .사진 울산 중구 이 조형물은 1920년대 이곳에 울산역이 있었다는 것을 상징한다고 한다. 열차 6량을 이은 형태로, 길이 10.4m, 무게 1.9t에 달한다. 조형물은 공중 약 16m 높이에 설치된 그리스 신전 모양의 원형 시계탑지름 26m 주변을 돈다. 매시 정각마다 수증기를 뿜으며 기적 소리를 낸다. 그런데 이 모형기차는 고장 난 채 수년째 방치 중이다. 성남동에 사는 60대 상인은 "시계는 늘 멈춰 있고, 모형기차는 움직이지 않는지 오래다. 저런 고물을 만든다고 왜 돈을 들인 거냐"고 비판했다. ━ 2016년부터 고장 반복, 2020년부터 방치 울산 시계탑 모형기차. 모형기차는 시계탑 위 선로를 달리도록 설계됐다. 사진 울산 중구 잦은 고장은 설계 단계에서부터 예상됐다고 한다. 모형기차는 별도 가림막이 없다. 즉 실외에 노출된 상태로 비와 바람을 맞으면서 동작한다. 배터리를 자주 갈아주지 않으면 멈추기 일쑤였다. 시계탑 위 레일 역시 정교한 설계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 설치 업체 연락 닿지 않아 울산 시계탑 모형기차 전경. 사진 울산 중구 익명을 원한 중구 관계자는 "최초 시계탑 모형기차를 설계하고 만든 경기도 모 업체가 현재 연락이 닿지 않는다"며 "예산을 들여 새로 설계하고 고치지 않는다면 뾰족한 해결책이 없다"고 말했다. 김윤호 기자 youknow@joongang.co.kr [J-Hot] ▶ "옆집 엄마 멀리하라"…성적 올리는 의사의 교육법 ▶ "레고랜드 이 모자 안돼"…생식기 발달장애 유발 충격 ▶ 움직이는 러브호텔? 美 무인택시 상상초월 경험담 ▶ "해방, 만지지는 마세요" 이번엔 홍대 비키니 킥보드 ▶ "아줌마 말 똑바로 해" 시어머니 리모컨 던진 며느리 ▶ 중앙일보 / 페이스북 친구추가 ▶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윤호 youknow@joongan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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