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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아들 고생할 때처럼 짠해"…육대전 만둣집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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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수집기 작성일 23-08-19 00:03 조회 11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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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 손님들에 매번 “나라 지켜줘서 고맙다”며 서비스까지
사장 조혜연70씨 “만두는 내 손으로 빚어줄 수 있으니까”

지난 17일 군 관련 제보 채널인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 올라온 제보글 사진.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페이스북 캡처

“나라를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

강원도 춘천에서 만둣집을 운영하는 사장 조혜연70씨가 군인 손님들에게 빼먹지 않고 전하는 단골 멘트다.

조씨가 운영하는 만둣집은 맛도 훌륭하지만, 식당을 찾는 군인들에게 늘 감사인사를 하는 것으로 더 유명하다.

군인들이 식당에서 음식을 주문할 때마다 ‘나라를 지켜줘서 감사하다’는 인사를 빠뜨리지 않는다는 만둣집 사연은 지난 17일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 제보글이 올라오며 알려졌다.

글쓴이는 자신을 춘천에서 군 복무 중인 병사라고 소개하면서 “사장님께서는 군인이라고 말하고 만두를 사면 ‘나라 지켜줘서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해 주시고 항상 서비스를 챙겨주신다”고 적었다.

지난 17일 군 관련 제보 채널인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 올라온 제보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페이스북 캡처

이어 “저는 외출, 외박, 휴가 때 명동에 갈 일이 있으면 거긴 꼭 들른다”며 “춘천에서 복무하는 장병들은 누구나 아는 진짜 만두 맛집”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만두가 너무 맛있어서 돈이 안 아깝다. 군인들에게 따뜻한 말과 서비스를 해주시는 사장님께 너무 감사해 사연을 알리게 됐다”고 전했다.

사연의 주인공인 만둣집 사장 조씨는 18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군인들만 보면 다 내 자식 같은 마음이 들어서”라며 쑥스러워했다.

조씨는 “제 아들도 강원도 최전방에서 군 복무를 했었는데, 그때 너무 마음이 아팠다”면서 “그래서인지 군인들만 보면 ‘우리 애들도 그랬는데’ ‘저 군인도 힘들겠지’ 하는 짠한 마음이 든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식 키우는 부모 입장에서 군인들 사정을 다 아니까 조금이라도 더 챙겨주고 싶은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조씨는 강원도 춘천시 중앙로 인근에서 10년째 만둣집을 운영해 왔다. 직원 여러 명을 고용했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직원들이 일을 그만두면서 지금은 홀로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조씨는 “군인들이 휴가 나오거나 외출할 때 많이 들르는 것 같다”며 “군인들이 잠시 외출할 때는 돈도 없을 텐데, 제 손으로 만두를 빚으니까 그걸 조금이라도 줄 수 있으면 그걸로도 감사하다”고 전했다.

끝으로 조씨는 “젊은 사람들이 나라를 위해 일하는 모습이 대견하다”면서 “군인들에게 고맙다고 인사하는 거 정말 별거 아닌데 이렇게 다들 좋게 말씀해 주시니…제가 군인들에게 더 감사해야겠다”며 옅은 미소를 지어 보였다.

선예랑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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