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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강현 논란 서울 과고 재학생 "학생 비난 말길, 우리도 버거운 입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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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수집기 작성일 23-08-21 14:17 조회 4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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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강현 논란 서울 과고 재학생

최근 서울과학고등학교 자퇴 소식을 전한 IQ 204 백강현군12. 인스타그램 갈무리




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IQ 204 백강현군12의 아버지가 아들이 학교 폭력으로 자퇴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해당 학교의 한 재학생이 영재학교와 전체 학생에 대한 무분별한 비난을 멈춰달라고 호소했다.

21일 백군이 다니던 서울과학고등학교에 재학 중이라는 여학생 A양은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유튜브 보고 오신 분들, 무작정 욕하기 전에 한 번만 읽어주세요라는 글을 올려 사건과 관련 없는 학생들의 입장을 대변했다.

A양은 우선 학폭의 진위 여부에 대해 "백군과 관련한 학폭에 대해 모르는 애들이 대다수"라며 "영재고 입시가 많이 고돼서 다른 친구들 간의 교우관계까지 신경 쓸 시간이 사실 많이 없다. 강현이 아버님의 주장은 나머지 유튜브 영상을 기다려 보겠다"고 말했다.

특히 A양은 백군의 아버지가 학폭 가해자가 백군의 자존감을 바닥으로 만들었다던 조별 과제 문제와 관련해 자세한 설명을 더했다.

A양은 "거의 모든 학생이 수능이 아닌 수시만으로 대입을 준비하는 학교 특성상 수행평가가 매우 중요하다"며 "그중에서도 연구활동의 비중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별 과제는 대부분의 자료조사가 학술논문을 바탕으로 이뤄질 정도로 꽤 높은 수준을 기반으로 한다. 대부분의 조별 과제가 임시 논문, 연구계획서 작성 등 상당히 난이도가 높고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며 "이 때문에 많은 학생들이 기숙사에서 조별 과제를 수행하는데 강현이는 기숙사 생활을 하지 않는 아이였기에 해당 조에게는 작지 않은 패널티였으리라 생각한다"고 했다.

또 "12세와 17세란 시간의 간극은 무시할 수 없다. 강현이의 재능과 능력을 부정하는 게 아니라 서로 피드백을 주고받고 편히 대화를 나누기엔 나이차가 적지 않아 대입이 걸린 상황에서 선뜻 함께 조를 이루기 어렵다는 입장이 대다수였다. 저희 역시 어린 친구를 책임지고 과제를 해내기에 버거운 고등학생 입시생이었다는 것을 감안해달라"고 부탁했다.

끝으로 자신이 글을 쓴 이유에 대해 A양은 "현재 해당 학교 학생과 영재고 전체에 대해 무분별하고 부정확한 비난이 쏟아짐에 안타까울 뿐"이라며 "방관했던 저희에게도 책임이 있음을 인지하지만 아무 관련 없는 학생들을 끌어들여 2차 가해를 하지 말아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앞서 20일 백군의 아버지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백군의 서울과고 선배 엄마 B씨로부터 받은 이메일 내용을 공개하며 백군이 학교 학생들에게서 지속적인 폭언을 듣고 조별 과제에서 배제당하는 등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syk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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