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해야" 하더니…보증금 챙긴 라덕연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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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가폭락사태의 핵심인물인 라덕연 대표가 구속되기 직전 진범을 찾아서 피해자들을 구제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한 피해자에게는 자기 아파트 보증금을 빼서 피해를 변제하겠다는 약속도 했는데, 알고 보니 라 대표가 구속된 직후에 가족들이 이 보증금을 미리 챙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손기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주가폭락 사태를 일으킨 진짜 세력이 있다며 피해자들을 구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던 라덕연 대표. 라 대표는 구속 전인 지난 2일, 한 피해자를 만나서는 자신의 아파트 보증금 1억 원을 피해 변제 명목으로 주겠다며 보증금 양도 서류를 작성했습니다. 그 후 피해자는 임대인에게 보증금 권리를 양도받았다는 내용증명을 보냈고, 라 대표가 지난 11일 구속되면서 그 가족에게도 이런 사실을 알렸습니다. 그런데 그다음 날, 라 대표의 모친이 임대인을 찾아가 보증금을 회수해 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때는 피해자가 보낸 내용증명이 임대인에게 도착하기 전이었고, 라 대표의 모친이 위임장까지 들고 온 터라 임대인은 보증금을 내줬습니다. [한상준 변호사/피해자 변호인 : 구치소에서 인감도장을 날인하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고요. 라 씨의 동의가 있었는지 없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도장을 가지고 있던 주체가 날인을 대신한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피해자는 가족들이 미리 손을 쓴 것으로 의심했습니다. 라 대표의 가족은 처음에는 양도 사실을 몰랐다고 하더니, [라덕연 대표 측 가족 : 채권 양도를 어떻게 확인을 시켜줬죠? 저희는 그 부분에 대해서 전달받은 게 없거든요.] 나중에는 내용증명 도착 전이어서 절차상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라덕연 대표 측 가족 : 이미 이거를 다 처리를 했고 처리를 하고 난 뒤 지금 내용증명을 어제 받았단 말이죠.] 항의가 이어지자 라 대표의 가족은 보증금을 돌려놓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검찰은 피해자 구제에 쓰일 자산이 빼돌려지는 걸 막기 위해 부동산과 예금 등 라 대표의 자산을 기소 전 추징보전 조치했습니다. 영상취재 : 최대웅, 영상편집 : 황지영, CG : 제갈찬·이준호 인/기/기/사 ◆ "뭐 하시는 거예요!" 대리기사 당황…뒷좌석서 쑥 뻗었다 ◆ "매달 420만원, 일시금은 3억" 5·18 유공자 소문의 진실 ◆ "꿈에도 몰랐다, 저출산인데…" 아이 숨지고 느낀 냉혹함 ◆ 20분도 못 참는 의원들…트뤼도 세워놓고 수다에 폰만 ◆ 현란한 조명에 쿵쾅쿵쾅…구찌는 달랑 한줄짜리 입장문 손기준 기자 standard@sbs.co.kr▶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 ⓒ SBS amp; SBS Digital News Lab.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기자> 앵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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