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요금 200만원 나올듯"…24시간 영업 포기 고민도 > 사회기사 | society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사회기사 | society

"전기요금 200만원 나올듯"…24시간 영업 포기 고민도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41회 작성일 23-05-18 06:15

본문

뉴스 기사
자영업계 "이른 더위도 큰 부담…소상공인 구제책 필요"

PYH2023051407110001300_P2.jpg전기요금 인상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정진 기자 = "운영시간을 줄여야 할지 고민입니다. 더는 안 될 것 같아요."

서울 용산구에서 24시간 헬스장을 운영하는 김성우47씨는 최근 정부의 전기요금 인상안 발표 이후 생각이 많아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운영시간이 길다 보니 전기요금 인상으로 인한 부담이 크다. 체감상 20∼30% 정도 오른 느낌"이라고 했다.

24시간 영업을 많이 하는 헬스장·코인노래방·스터디카페 등 자영업자들은 전기요금 인상 이후 대부분 운영시간을 단축할지 고민에 빠졌다.

지난 16일부터 적용된 전기요금 인상안에 따라 kWh킬로와트시당 전기요금이 8원 올랐다. 올해 1월 kWh당 13.1원이 인상된 지 4개월 반만이다.

김씨는 "새벽에 오는 회원은 거의 없지만 24시간 운영해야 아무 때나 갈 수 있다는 느낌을 줘 회원 모집에 유리하다"며 "그래도 지금 할 수 있는 건 시간 조율밖에 없는 것 같다"고 했다.

서울 종로·마포·은평구에서 코인노래방 4곳을 운영하는 경기석 코인노래연습장협회장은 "한여름에는 냉방 때문에 전기요금이 120만∼130만원 정도 나왔는데 올해는 150만원이 넘을 것 같다. 이상기온으로 5월부터 기온이 30도가 넘어가는 것도 큰 부담"이라고 말했다.

그는 "손님이 비교적 적은 오전에 전체 매출의 5% 정도가 나온다. 그 매출을 포기하더라도 손님 없는 시간에는 문을 닫아야 할지 고민 중"이라고 했다.

이들은 물가 상승과 경기 악화, 소상공인 대출 상환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전기요금까지 올랐다고 푸념했다.

GYH2023051500100004402_P2.jpg[그래픽] 전기요금 얼마나 오르나
서울=연합뉴스 김민지 기자 = 15일 정부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월평균 332㎾h킬로와트시를 사용하는 4인 가구 기준 전기요금은 기존 월 6만3천570원에서 6만6천590원으로 오른다. 4인 가구는 부가세 등을 포함해 3천20원을 더 내는 셈이다. minfo@yna.co.kr 트위터 @yonhap_graphics 페이스북 tuney.kr/LeYN1

김씨는 "경기침체로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고 있는데 건물주들은 최근 임대료를 다 올리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경 협회장은 "대출 이자도 내고 원금까지 다달이 갚고 있는데 전기요금까지 오른다니 부담이 2∼3배"라고 토로했다.

인천 부평구에서 24시간 스터디카페를 운영하는 김태윤54 전국스터디카페독서실운영자협회장은 "1분기 인상 때도 체감상 전기요금이 60% 이상 올랐다. 이대로라면 이번 여름에는 200만원 가까이 나올 것 같다"며 "오전 3∼6시에는 조명을 꺼두는 식으로 전기요금을 아낄 계획"이라고 전했다.

영업시간을 줄이고 싶어도 울며 겨자 먹기로 가게 문을 열어야 하는 자영업자도 있다.

서울 종로구의 편의점 점주 A53씨는 "24시간 운영을 조건으로 본사와 계약해 마음대로 운영시간을 줄일 수가 없다. 계약 위반으로 불이익을 당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소상공인을 위한 구제책도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경 협회장은 "회원 중에 에어컨을 틀어야 할 시기에 맞춰 전기요금을 올리는 데 불만을 가진 분들이 많다"며 "자영업자를 위한다면 가을이나 조금 선선할 때 요금을 올려 부담을 줄여줄 수 있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김 협회장은 "대기업은 전기요금이 더 저렴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소상공인도 그런 제도가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stopn@yna.co.kr


[이 시각 많이 본 기사]
다이애나 비극 소환할 뻔…뉴욕서 해리왕자부부 2시간 차추격
공룡센터 오닐, 알고보니 회피의 달인…고소장 전달 계속 실패
한은 직원, 금감원 공채도 지원하고 쌍둥이형에 대리시험
"G7 히로시마 정상회의 때 후쿠시마산 식재료 사용"
시대의 양심이라더니…갑부 성범죄자에 재정 조언 구한 촘스키
10대초 여학생과 성관계 혐의 현직 경찰관 입건
中 코미디언, 시진핑 발언 패러디했다 28억원 벌금·몰수 폭탄
부산 돌려차기 재판부 "피해자 청바지 저절로 풀릴 수 없어"
뇌전증 병역비리 배우 송덕호 집행유예 2년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c>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377
어제
1,283
최대
2,563
전체
395,908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