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제형 멀티비타민 시대 개척한 동아제약 '오쏘몰 이뮨'[약전약후]

(서울=뉴스1) 황진중 기자 = 동아제약 멀티비타민 '오쏘몰 이뮨'은 이중제형 비타민 시대를 개척한 제품이다. 알약과 액상을 함께 먹는 비타민 중 오리지널 지위를 갖고 있다. 오쏘몰 이뮨 매출은 출시 첫 해인 2020년 87억 원에서 2021년 284억 원, 2022년 655억 원으로 급증했다. 지난해에는 1204억원의 매출을 올리면서 전년 대비 두 배가량 성장해 동아제약 효자 제품 중 하나가 됐다.

동아제약은 지난 2020년 독일 프리미엄 비타민 제품 오쏘몰 이뮨을 국내 최초로 공식 출시했다. 오쏘몰 이뮨은 30년 역사를 가진 독일 건강기능식품 제조·판매 회사 오쏘몰(Orthomol)이 만든 비타민 제품이다. 결합조직 형성과 기능유지에 필요한 비타민C를 비롯해 비타민A, B, E, K 등 다양한 영양성분과 아연, 셀레늄, 엽산 등 미네랄 성분이 들어있다.

오쏘몰은 '올바른'을 의미하는 오쏘(ortho)와 '분자'를 뜻하는 모레큘러(molecular)의 합성어다. 오쏘몰은 약 30여년간 영양소 연구에 매진했다. 인체에 필요한 영양소 섭취를 통해 건강을 증진하고 유지하는 미량영양소를 연구하고 있다.

사람이 건강과 생존을 위해 외부로부터 섭취해야 하는 영양소는 크게 다량영양소와 미량영양소로 나뉜다. 다량영양소는 단백질과 탄수화물, 지방 등 우리 몸을 구성하고 활동에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하기 위해 지속해서 많은 양을 필요로 하는 성분이다.

미량영양소는 체내에 아주 조금 존재하지만, 생명 유지에 필수적인 성분을 뜻한다. 주로 비타민과 무기질 등이다. 주요 미량영양소로는 비타민A, B, C, E, K, 나이아신, 베타카로틴, 아연, 셀레늄, 망간, 구리, 철, 엽산, 아이오딘, 칼슘, 마그네슘 등이 있다. 다량영양소의 체내 흡수를 돕고 세포 기능을 조절하는 등의 역할을 한다. 미량영양소는 체내에서 만들어지지 않아 외부에서 음식 등을 통해 섭취해야 한다.

오쏘몰 이뮨은 분자교정의학에 기반을 두고 만들어진 비타민제다. 분자교정의학은 미량영양소를 적절하게 공급해 세포의 기능을 깨워 인체 내에서 생화학적 균형을 맞추는 것이 건강에 필수적이라는 점을 강조하는 개념 중 하나다. 세포 하나하나에서는 수많은 화학반응이 일어나는 데 적기에 세포가 필요로 하는 미량영양소를 체내에 공급하면 질병예방과 치유, 건강 증진의 효과를 확인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분자교정의학의 시초는 아브람 호퍼 박사와 험프리 오스몬드 박사다. 그들은 1940년대 후반부터 환자들에게 많은 양의 비타민B3과 비타민B12, 비타민C 등을 투여해 효과를 확인하기 시작했다. 그들의 임상결과가 1952년에 발표되면서 질병치료에 있어 영양물질의 중요성이 널리 알려졌다. 후에 라이너스 폴링 박사가 그들과 합류해 인체 면역력과 질병, 영양물질과의 관계 등을 연구했다.

라이너스 폴링 박사는 '분자교정'(Orthomolecular)이라는 단어를 처음 사용하기 시작한 미국의 화학자다. 1954년 노벨화학상, 1962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 전 세계에서 현재까지 노벨상을 두 번 수상한 유일한 사람이다.

동아제약은 국내에 오쏘몰 이뮨 외에도 '오쏘몰 바이탈 M'과 '오쏘몰 바이탈 F'를 선보였다. 각각 남성과 여성을 위한 비타민제다. 오쏘몰이 우리나라 남성과 여성의 생리학적 특성을 고려해 분자교정의학적으로 성분을 배합한 제품이다. 동아제약은 오쏘몰 멀티비타민 제품군 다각화를 통해 국내 이중제형 비타민제 시장에서 우위를차점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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