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새마을금고와 양문석 '편법대출' 공동검사…"사실관계 규명"

금융감독원이 오늘(3일)부터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경기 안산갑 후보의 새마을금고 '편법 대출' 의혹을 밝히기 위한 현장 검사에 돌입한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날부터 대구 수성 새마을금고에 투입해 새마을금고중앙회와 양 후보의 '편법 대출' 관련 검사를 진행한다.

금감원은 지난 2일 보도자료를 통해 "현재 새마을금고중앙회가 단독으로 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나 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사실관계 규명을 위해 필요하다면 새마을금고 감독에 관한 행안부와 금융위원회 간 MOU(업무협약)에 따라 금감원에서 관련 분야에서의 검사경험과 전문성이 풍부한 검사역을 파견해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고 밝혔다.


이어 "금감원은 새마을금고중앙회가 금감원의 제안을 받아들여 검사인력 지원을 요청한다면 신속하게 검사인력을 파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8일 예정된 금감원과 새마을금고중앙회 공동 정기검사 이전에 검사인력을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는 설명이다.

새마을금고 관계자는 "행안부에서 금감원의 제안을 받아들여 3일부터 금감원 직원들도 이번 사안에 대한 검사 현장에 합류하기로 했다"며 "현재는 새마을금고중앙회 직원들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양 후보는 2020년 8월 서울 서초구 잠원동 아파트를 구입하는 과정에서 대학생 장녀 명의로 11억원의 사업자 대출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 '편법 대출' 논란에 휩싸였다. 양 후보는 "편법적 소지가 있었음을 인정한다"면서도 불법은 없었다고 선을 그은 상태다.


강한빛 기자 onelight92@mt.co.kr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