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그룹 수해복구 성금 100억 '쾌척'

삼성 계열사 8곳·현대차 각 30억

SK·LG·포스코도 20억원씩 기부

한화·GS 그룹도 10억원씩 기탁

삼성과 SK, 현대차, LG 등 4대 그룹이 폭우로 피해를 본 지역 주민을 돕기 위해 일제히 구호성금을 내는 등 팔을 걷어붙였다. 4대 그룹이 낸 성금만 100억원 규모다.

20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구호성금 30억원을 기부했다.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물산 등 8개 계열사가 참여했다.

SK그룹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20억원을 기탁했다.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 SK네트웍스서비스 등 통신 관계사들은 16일부터 이재민 임시주거시설이 마련된 경북 예천군 예천군문화체육센터에서 와이파이 서비스, 휴대폰 무상점검, 침수폰 수리 등의 지원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성금 30억원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다. 하루 평균 1000㎏ 규모의 세탁물 처리가 가능한 세탁구호차량 3대를 투입하고, 심신회복버스 1대를 현장에 보내 피해 주민과 현장 복구 근무자의 휴식을 지원한다.

LG그룹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20억원을 기탁했다. LG는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모포류, 의류, 생활용품 등으로 구성된 긴급 구호키트도 전달한다.

포스코그룹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20억원을 기탁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경상북도에 5000만원 규모의 구호물품을 지원한다. 롯데그룹도 10억원의 성금을 내고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수해지역 복구활동과 이재민 구호품 지원, 피난처 설치 등을 돕는다.

한화그룹과 GS그룹도 10억원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신세계그룹은 피해 복구 성금 5억원을 비롯해 생필품 등 구호물품 6만5000여개를 피해 지역의 지자체 등을 통해 전달한다. 금호석유화학그룹은 3억원을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기탁했다.

앞서 HD현대, CJ그룹, LS그룹, 두산그룹, 현대백화점그룹 등도 집중호우 피해 복구를 위해 각 5억원씩의 성금을 기탁했다.

정재영 기자 sisley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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