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Z5 나온지 얼마나 됐다고…갤럭시 S24, 카메라 줌 또 진화?

갤S24 울트라, 줌인 위한 망원 카메라 화소·센서 모두 개선될듯
전작의 '100배 줌' 아성 잇는다…줌 사진 화질 높이고 노이즈는↓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내년 상반기 출시될 삼성전자의 '갤럭시 S24 울트라'의 카메라가 또 한단계 진화할 전망이다. 특히 갤럭시 S23 울트라에서 화제를 낳았던 '줌' 기능이 보다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16일 IT 팁스터(정보유출자)와 외신 등에 따르면 갤럭시 S24 울트라는 전작과 같이 후면 카메라에 4개의 쿼드 렌즈가 탑재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렌즈별로 살펴보면 2억 화소 메인 카메라, 12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 5000만 화소의 3배 줌 망원 카메라, 잠망경 렌즈가 적용된 1000만 화소의 10배 줌 망원 카메라가 장착된다.


센서의 경우 2억 화소 카메라는 S23 울트라와 같은 아이소셀(ISOCELL) HP2 센서가 장착되고, 초광각 카메라 또한 전작의 센서가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

그 대신 줌을 위한 망원 카메라의 성능이 전작보다 향상된다. 3배 줌 망원 카메라의 경우 화소 자체가 전작의 1000만 화소보다 5배 늘었고, 센서 또한 0.7㎛ 픽셀의 1/2.52인치 센서가 탑재될 전망이다.

S23 울트라와 비교했을 때 개별 픽셀 크기는 전작의 1.12㎛보다 작아지고, 센서 자체의 크기는 1/3.52인치 센서보다 약 40% 커지는 셈이다. 카메라 센서의 물리적 크기가 커지면 빛을 더 많이 포착할 수 있어 배경의 노이즈가 줄어들고 저조도 환경에서도 디테일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3배 줌 카메라 뿐만 아니라 10배 줌 망원 카메라도 센서 등이 일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2월 공개된 S23 울트라는 100배 줌 촬영 성능이 많은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스마트폰 내에 탑재된 AI(인공지능) 기반 소프트웨어 기능과 합쳐져 수㎞ 떨어진 곳에 있는 사람 얼굴이나 글자까지 정확하게 잡아낼 수 있고, 밤하늘 달까지 선명하게 찍을 수 있게 해줬다. S24 울트라는 이같은 줌 기능이 한층 더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 뿐만이 아니다. 3배 줌 망원 카메라의 센서가 커지면서 S24 울트라는 갤럭시 폰 최초로 줌을 당긴 상태에서 망원 카메라를 통해 8K 30fps 영상 촬영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다만 업계에서는 이같은 카메라 줌 성능 개선이 최상위 모델인 울트라에서만 적용되고 일반 모델이나 플러스 모델까지 업그레이드될 가능성은 적을 것으로 보고 있다.

카메라 외에 디스플레이도 전작보다 개선될 전망이다. S24 시리즈는 울트라를 포함한 전 모델에 더 얇고 전력 효율이 높은 OLED 디스플레이가 장착될 것으로 보인다.

AP(앱 프로세서)의 경우 출시 지역에 따라 퀄컴의 갤럭시용 스냅드래곤8 3세대 또는 엑시노스 2400 칩이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배터리 용량과 충전속도는 5000mAh에 45W 고속 충전이 유지되고, 스토리지 용량도 최대 1TB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메모리는 S23 울트라의 12GB 램보다 진화한 16GB 램이 적용될 수 있다.

갤럭시 S24 시리즈의 출시 시기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으나, 삼성전자가 올해 S23 시리즈의 언팩 행사 시기를 앞당긴 만큼 이르면 내년 2월 초 베일을 벗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월 출시된 S23 시리즈는 사전 판매량부터 109만대에 달하며 역대 갤럭시 S 시리즈 최다 판매 신기록을 썼고, 이후 유럽·인도·중동·남미 등 해외 시장에서도 판매량이 전작 대비 1.5배 가량 높아지며 흥행에 성공한 바 있다.

가장 많은 호평을 받았던 카메라 성능이 벌써부터 또 한차례 진화를 예고한 가운데 S24 시리즈가 내년에 또 한번 새로운 신기록을 써내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hsyh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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