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시황] 뉴욕증시, 중동 지정학적 긴장에 하락…나스닥 1.62%↓

프라임경제 원문 기사전송 2024-04-13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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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I, 0.75% 증가한 배럴당 85.66달러…유럽 주요국 증시 '혼조’ 프라임경제 지난밤 미국 증시는 이란과 이스라엘의 무력 충돌이 임박했다는 소식에 급락했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 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475.84p(-1.24%) 떨어진 3만7983.24를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75.65p(-1.46%) 밀린 5123.41에 거래를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267.10p(-1.62%) 내린 1만6175.09에 장을 마쳤다. 이날 3대 지수는 1% 이상씩 하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향후 24~48시간 이내에 이란이 자국 영토에 직접 공격할 것으로 보고 대비하는 상황이다. 이란은 지난 1일 발생한 시리아 주재 자국 영사관 폭격의 배후로 이스라엘을 지목하고 보복을 예고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에서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 시점은 나중이 아니라 곧(sooner rather than later)이라고 예상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란에 대한 자신의 메시지는 이스라엘을 공격하지 말라는 것"이라며 "이란은 성공하지 못한다"라고 경고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당국자도 중동 지역의 위험을 우려했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중동 관련 지정학적 위험이 연준에 와일드카드가 될 수 있다"며 "원자재 가격을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폭스비즈니스 뉴스에 출연해 "유가는 모든 제품 생산의 핵심 요소이기 때문에 부정적인 공급 충격이 경제에 타격을 주면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수십년간 봐왔다"며 "원자재 가격을 계속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노동부는 이날 3월 수입물가지수가 전월 대비 0.4%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0.3%를 상회하는 수치다. 이란이 48시간 이내에 이스라엘에 폭격을 가할 수 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안전자산인 미국 국채로 수요가 몰렸다. 벤치마크 금리인 미국 국채 10년물은 전일 대비 7.20bp 하락한 4.505%를 기록했다. 정책금리 전망에 민감한 2년물은 7.50bp 내린 4.890%로 마감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한때 106.110까지 오르면서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대형 기술주들은 대부분 하락세를 나타냈다. 전날 사상 최고치로 마감한 아마존은 1.54% 내렸고 알파벳과 엔비디아도 각각 1.05%, 2.68% 하락했다. 메타와 테슬라도 2%대 하락했다. 반면 애플은 전일대비 0.9% 상승했다. 씨티그룹과 JP모건체이스, 웰스파고는 1분기 영업수익과 주당순이익(EPS)이 월가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순이자 이익이 예상에 미치지 못하면서 부진했다. 씨티는 1%대 하락했고, JP모건체이스는 6%대 급락했다. 웰스파고 주가도 소폭 하락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임의소비재, 에너지, 금융, 헬스, 산업, 소재, 부동산, 기술, 통신 등 관련 지수들은 1%대 급락했다. 국제유가도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 임박 소식에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0.64달러(0.75%) 증가한 배럴당 85.6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6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0.71달러(0.80%) 뛴 배럴당 90.45달러로 집계됐다. 유럽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프랑스 파리 증시 CAC 40 지수는 전일 대비 0.16% 내린 8010.83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 DAX 40 지수는 전장 대비 0.13% 하락한 1만7930.32에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91% 상승한 7995.38을 기록했다. 한편,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전장 대비 0.23% 떨어진 4955.01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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