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러스, '종양 미세환경 조절 신약' 미국 암학회서 포스터 발표

차세대 면역·대사항암제 개발사 ㈜셀러스가 오는 5일부터 10일까지 열리는 미국암연구학회(AACR)에서 종양 미세 환경 조절 기전의 '항체약물'(CLS-A1)과 '저분자화합물'(CLS-S1) 파이프라인에 대해 포스터 발표한다고 2일 밝혔다.

AACR은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및 유럽종양학회(ESMO)와 더불어 암 분야 세계 3대 학회로 꼽히는 학회다. 셀러스는 오는 8일과 10일 '종양 생물학' 세션에서 'ADMTS4/5 억제로 인한 종양 미세 환경의 조절' 및 '삼중음성유방암 종양미세환경에서 증가하는 CXCL16의 메커니즘 확인'에 대한 포스터를 게재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AACR 발표 자료에는 '생체 내'(in vivo) 실험 데이터가 공개된다. 셀러스는 약물의 단독 효과와 '면역관문억제제'(anti PD-1)에 대한 병용 효과 등에 대한 유의미한 결과를 입증했다.

회사의 '항체약물'(CLS-A1)과 '저분자화합물'(CLS-S1)은 암 발달의 중심에 있는 '종양연관 대식세포'(Tumor Associated Macrophases, TAM)를 억제하는 방식으로, 기존 항암제의 한계를 극복하고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종양연관 대식세포에서 분비되는 물질(CXCL16)이 암세포 수용체에 달라붙지 못하게 중간에서 막아 기존 항암제들이 가지는 낮은 반응률과 내성을 극복하려는 것이다. 또 셀러스 측은 '면역관문 억제제' 반응률을 드라마틱하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셀러스 관계자는 "이번에 연구 결과를 공개하고 글로벌 특허를 기반으로 올해 2분기 중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할 계획"이라며 "항체 신약 파이프라인의 전임상 과정을 본격적으로 진행해 2년 내에 임상 1상에 진입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외 대형 제약사와 공동연구 개발 등도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유미 기자 youm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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