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검색 디자인 바뀐다…"AI 검색 환경 최적화"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네이버(035420) 검색 디자인이 새롭게 바뀐다. 챗GPT 같은 생성 인공지능(AI)의 등장으로 치열해진 검색 경쟁에 맞서 다각도로 진행하는 검색 고도화 작업이다.

검색 디자인 개편의 골자는 AI 검색 경험 최적화다. 네이버는 기존 '통합검색'을 고도화한 '에어서치'를 2021년 발표하며 AI 기술 기반 사용자 맞춤형 검색 결과 비중을 높여가고 있다.

이번 개편은 네이버가 이달 8일 1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예고한 내용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하반기에는 이용자의 검색 의도를 빠르게 파악해 원하는 검색 결과로 연결되도록 검색 화면을 새롭게 개편할 것"이라며 "검색 결과에서 AI 추천을 기반으로 더 많은 콘텐츠를 탐색할 수 있게 하는 서비스를 준비해 이용자의 검색 만족도를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이달 18일부터 검색 탭 디자인을 바꾸는 테스트를 일부 사용자를 대상으로 시작했다.

'탭 검색' 영역이 단순히 카테고리 분류 용도에 그치지 않고, 사용자의 탐색 의도를 파악해 적절한 동선으로 빠르게 안내하는 '내비게이션' 역할을 수행하도록 고도화 할 계획이다.

또 △현재 VIEW(뷰) △이미지 △지식iN(인) 등으로 구성된 검색 탭 디자인과 탭 구성에 변화를 주는 테스트를 하고 있다.

불필요한 검색 과정을 줄이고 유연한 탐색 흐름을 제공할 수 있도록 추천 키워드의 노출 형태와 위치도 변화한다.

네이버 검색 결과에서 숏폼·이미지 등 멀티미디어 콘텐츠 노출도 확대될 전망이다.

올해는 콘텐츠 유형별로 최적화된 포맷의 검색 결과를 제공하여 검색 몰입도를 한층 높일 예정이다.

예를 들어 '파리여행 코스'처럼 다수의 장소를 추천하는 콘텐츠의 경우 여러 이미지를 강조하는 구조를 강조한다. '연말 정산하는 법' 같은 텍스트 정보 탐색이 선호되는 콘텐츠는 텍스트 미리보기로 핵심 내용을 먼저 보여준다.

또 네이버는 현재 검색 홈 피드에서 사용자의 관심사를 반영해 다양한 콘텐츠를 추천해주는 테스트도 진행 중이다.

김재엽 네이버 책임리더는 "사용자 취향에 맞는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는 '에어서치'에 최적화된 디자인이며, 나아가 연내 출시 예정인 서치GPT 사용성까지 고려했다"고 말했다.

woobi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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