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사용료 타국의 10배"…트위치, 내년 2월 한국 서비스 종료

글로벌 인터넷 방송 스트리밍 플랫폼 트위치가 한국 서비스를 6년 만에 종료한다고 오늘(6일) 밝혔습니다.

트위치는 이날 공지사항을 통해 "내년 2월 27일부로 한국에서 사업 운영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알렸습니다.

한국에서의 서비스를 종료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망 사용료 부담'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트위치는 "한국에서 트위치는 운영하는 데 드는 비용이 심각한 수준으로 높다"며 "다른 국가에 비해 10배가 더 높은 한국의 네트워크 수수료로 인해 더 이상 운영이 불가능한 상황에 이르렀다"고 했습니다.


댄 클랜시 트위치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오전 트위치 방송을 통해 "망 사용료 비용 때문에 한국 시장이 성장하고 사용자가 늘어날수록 더 큰 손실이 발생했다"고 말했습니다.

클랜시 CEO는 "영상 화질을 한국에서 480p까지 낮추는 방안도 고려했지만, 영상 화질이 충분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해외에서 서비스를 하는 방안도 있지만 그런 경우 지연시간이 늘어나 적절하지 않고, 규제 문제도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트위치의 한국 서비스 종료에 따라 트위치 스트리머는 내년 2월 27일부로 트위치를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 없을 예정입니다. 스트리머에 대한 최종 수익 정산은 3월 16일 이뤄질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