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원 이하만 팔린다 온라인몰 불황형 소비

국내 이커머스(전자상거래)에서 1만원 이하 상품만 잘 팔리는 불황형 소비가 확산하고 있다.

1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 9월 20일 문을 연 11번가의 '9900원샵'은 11월 일평균 매출이 10월 대비 196% 늘었다. 10월 일평균 매출 또한 9월과 비교해 1.8배 증가했다. 지난 7~10월 온라인 유통 시장의 평균 매출 증가율이 10.2%(산업통상자원부 통계 기준)인 점을 고려하면 압도적 성장세다.

9900원샵은 생활·주방·스포츠·반려동물용품 등 일상에서 자주 쓰는 생필품을 1만원 이하의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는 게 최대 장점으로 꼽힌다.

티몬이 운영하는 '만원의 행복' 기획관도 지난달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98% 늘었다.

[박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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