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 교수 "의료개혁 4자협의체 구성으로 2026년 이후 의대정원 조정"

김윤 서울의대 교수가 22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더불어민주연합 의료개혁특별위원회 출범을 알렸다./사진제공=더불어민주연합

의대 증원에 반대하는 전공의의 근무지 이탈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연합 정권심판·국민승리 선거대책위원회(이하 선대위)가 민·의·당·정 '의료개혁 4자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서울의대 교수이자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인 김윤 상임공동위원장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강대강 대치로 인한 파국을 막고 국민이 원하는 의료개혁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민·의·당·정 의료개혁 4자협의체' 구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국민을 위한 의료개혁은 부족한 의사를 늘려 무너진 지역의료와 필수의료, 국가가 책임지는 공공의료를 바로 세우는 것"이라며 "정부는 의사들에 대한 강압적인 법적 처분, 강대강 대치를 중단하고 의사들이 대화의 장으로 나올 수 있도록 포용적인 모습을 보여달라"고 말했다.


이어 "의사도 대화의 장으로 나와야 한다"며 "교수들은 사직을 철회하고 전공의들도 환자들의 곁으로 하루 빨리 돌아와달라"고 촉구했다. 김 위원장은 "의사들이 걱정하는 의대 증원 부작용을 해결할 수 있는 의료개혁 방안을 제안해달라"며 "2026년 이후 의대 정원 조정은 '의대 정원 조정위원회'를 두고 객관적 근거에 기반한 사회적 합의를 통해 조정할 것을 제안한다"고 했다.

구체적으로 민·의·당·정 의료개혁 4자협의체에서 10년 의료개혁 로드맵을 도출하고 산하에 의대 정원 조정위원회를 설치해 객관적 근거에 기반한 사회적 합의를 통해 내년 이후 의대정원을 조정하고 정부는 10년 의료개혁 로드맵 이행에 필요한 입법·예산·정책을 적극 지원할 것을 제안했다.

한편 더불어민주연합은 이날 의료개혁특별위원회 출범식을 개최해 보건의료 각 직역의 의료개혁 요구를 수렴하고 국민 중심 의료개혁을 위한 정책 공약을 개발해 나가기로 했다. 의료개혁특별위원회 상임공동위원장은 김윤·임미애·전종덕·허소영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 후보가 맡는다.

구단비 기자 kd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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