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 통일된 목소리 나올까…의협 비대위에 전의교협 회장 합류

사진= 조윤정 전의교협 홍보위원장 브리핑 자료 캡처

의사단체인 대한의사협회(의협) 비상대책위원회에 의과대학 교수 단체인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 회장이 합류했다. 정부가 의사들에 통일된 목소리를 요구하는 가운데 이를 통해 의사들이 통일된 목소리를 낼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일 조윤정 전의교협 비상대책위원회 언론홍보위원장(고려대 의대 교수의회 의장)은 언론 브리핑에서 "전날 열린 의협 비대위 회의에서 신설한 정책분과위원장에 김창수 전의교협 회장이 선출됐다"며 "이는 상당히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전날 의협 비대위가 기존 3개 분과위원회(조직위, 대외협력위, 언론홍보위) 외에 정책분과위원회를 신설하고 김창수 회장에게 위원장을 맡겼는데 이를 통해 통일된 목소리를 낼 수 있을 것이라는 견해다.


조 홍보위원장은 "통일된 안은 충분히 가능하다"며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장, 전의교협,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 의과대학생 대표들이 끊임없이 대화해 왔다"고도 했다.

앞서 이날 윤석열 대통령은 대국민 담화를 통해 "(의대 증원 규모를) 2000명에서 줄여야 한다면 집단행동이 아니라 확실한 과학적 근거로 통일된 안을 정부에 제시해야 마땅하다"며 "더 타당하고 합리적인 방안을 가져온다면 얼마든지 논의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정부의 정책은 늘 열려 있는 법"이라며 "더 좋은 의견과 합리적 근거가 제시된다면 정부 정책은 더 나은 방향으로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전의교협은 이날 오후 임시총회를 열고 윤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에 대해 논의한 뒤 이날 밤이나 오는 2일 오전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박미주 기자 beyon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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