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분기 영업익 6000억원…전년比 95.7%↓

프라임경제 원문 기사전송 2023-07-07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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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기대치 웃돌아…하반기 감산 효과 본격화 기대 프라임경제 삼성전자(005930)가 반도체 업황 악화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부진으로 올해 2분기 영업이익 6000억원의 잠정 실적을 거뒀다.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5.7%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은 60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3% 줄었다. 그러나 삼성전자 2분기 실적은 당초 1800억~2300억원대 수준이었던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 이날 삼성전자는 부문별 세부 실적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증권가에서는 반도체를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에서 3조원대 적자를 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1분기에 DS 부문에서만 4조5000억원이 넘는 적자를 냈다. 올해 1분기에 갤럭시S23 시리즈의 선전으로 버팀목 역할을 했던 스마트폰 사업도 2분기엔 다소 주춤했다. KB증권은 부문별 영업이익을 △DS 부문 -3조3000억원 △모바일경험(MX) 2조7000억원 △가전(CE) 5000억원 △하만(전장) 3000억원으로 추정했다. 시장은 하반기부터 감산 효과가 본격화되면서 삼성전자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위적인 감산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온 삼성전자는 1분기 잠정 실적 발표 시 "의미 있는 수준까지 메모리 생산량을 하향 조정 중"이라고 밝히고 감산에 돌입했다. 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3분기부터 메모리 재고 하락 본격화가 예상된다"며 "재고자산평가손실도 빠르게 축소될 것이라는 점에서 실적 개선 속도가 업황 회복 속도를 웃돌기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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