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글 제미나이 2.0(Gemini 2.0)./구글 제공
이번에 공개된 ‘제미나이 2.0′ 제품군은 ▲대규모 반복 작업에 최적화된 ‘2.0 플래시(Flash)’ ▲코딩 성능을 강화한 ‘2.0 프로 익스퍼리멘탈(Pro Experimental)’ ▲경량화와 비용 절감을 극대화한 ‘2.0 플래시 라이트(Flash-Lite)’로 구성됐다. 특히, 플래시 라이트는 기존 플래시보다 가벼운 버전으로, 100만 토큰 기준 0.019달러의 비용이 소요된다. 이는 중국 딥시크의 AI 모델과 유사한 수준으로, 저렴한 비용과 우수한 성능을 앞세운 딥시크를 견제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최근 딥시크는 AI 모델 ‘V3′와 ‘R1′을 공개하며, 낮은 비용으로도 강력한 성능을 제공하는 모델을 선보여 미국 빅테크 기업들을 긴장시켰다. AI 모델 개발에는 막대한 비용이 투입되는 만큼, 사용료도 이에 비례해 높아질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비용 효율적인 AI 모델에 대한 시장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구글의 플래시 라이트 출시는 이러한 흐름을 반영한 대응 전략으로 해석된다.
코레이 카부쿠오글루 구글 딥마인드 최고기술책임자(CTO) “플래시 1.5 버전에 대한 긍정적인 피드백을 바탕으로 플래시 라이트를 개발했다”며 “더 많은 이용자가 합리적인 비용으로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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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탁 기자 kt87@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