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A 사이버 시큐리티 훈련 플랫폼, 해킹메일·취약점 훈련 강화

KISA(한국인터넷진흥원)가 2022년 말부터 기업에 제공하던 '사이버 시큐리티 훈련 플랫폼'을 보강해 다시 내놨다고 26일 밝혔다.

보강된 플랫폼을 이용하는 기업은 훈련 대상·내용·규모·시간 등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KISA는 그간 해킹메일, 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 웹 취약점 3종으로 구성된 훈련항목에 '로그4J(Log4J)'를 추가했다고 밝혔다. 웹 방화벽과 IPS(침입방지시스템) 등을 대상으로 취약점 패턴을 점검하는 훈련이다.

해킹메일 훈련은 실효성을 강화하기 위해 그룹화 기능이 추가됐다. DDoS공격 훈련 또한 '공격패턴 추가기능'을 적용, 최신 유행하는 공격 트래픽도 즉시 훈련에 활용할 수 있도록 변경됐다. KISA는 교육 콘텐츠와 훈련별 대응 가이드도 강화해 영세·중소기업이 스스로 체계를 개선하거나 점검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도록 안내 중이라고 밝혔다.


KISA는 지난해 1차례 모의훈련에 참여한 기업의 감염률은 4.9%였지만, 3차례 이상 참여한 기업의 감염률은 2.1%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개선된 플랫폼은 이날부터 기존과 동일하게 KISA 보호나라 누리집에서 신청해 이용할 수 있다.

최광희 KISA 사이버침해대응본부장은 "해킹메일을 이용한 APT(지능형 지속공격)나 랜섬웨어 유포와 같은 침해사고로 인해 영업기밀 등이 유출되면 기업은 존폐까지 위협받을 수 있다"며 "영세·중소 기업들이 플랫폼을 이용한 반복훈련으로 사이버 침해사고 대응역량을 키워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성시호 기자 shsu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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