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먹거리 '첨단바이오'…과기정통부 "AI·양자와 함께 G3 도약"(종합)

24번째 민생토론회 첨단바이오 중심이 충북서 개최
"첨단바이오 3대 게임체인저…2030년까지 G3 도약"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차세대 주력산업으로 떠오를 '첨단바이오'를 양자, 인공지능(AI)과 함께 3대 게임체인저 기술로 선정해 글로벌 탑3 국가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정부는 26일 충북 청주에서 스물네 번째 민생토론회 '첨단바이오의 중심에 서다, 충북'을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단바이오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첨단바이오 이니셔티브' 방향을 제시했다.

이와 관련해 윤 대통령은 "첨단바이오는 미래를 바꿀 게임 체인저"라고 강조하며 "2020년 43조원 수준이었던 바이오 산업 생산규모를 2035년까지 200조원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최근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 기업도 AI를 무기로 첨단바이오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우리 정부도 AI 활용 신약개발, 디지털치료제, AI 융합 첨단 의료기기 등 디지털 기술과 바이오가 결합한 디지털바이오에 대해 적극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양질의 바이오데이터 활용을 위한 서비스 플랫폼 구축 ▲환자 맞춤형 정밀 의료가 가능한 의약품 개발을 통한 난치병 치료 ▲치매 등 노인성 질환 진단 및 치료기술 개발 ▲합성생물학 기반 바이오파운드리 구축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내년부터 첨단바이오 분야 R&D 투자도 대폭 확대한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과기정통부 실무진들도 첨단바이오 분야 R&D 강화 및 인재육성을 위한 방안들을 제시했다.

조선학 과기정통부 연구개발투자심의국장은 "첨단바이오는 산업과 경제, 나아가 사회까지 변혁시키는 게임체인저로 인식되고 있다"며 "정부는 AI, 양자와 더불어 첨단바이오를 3대 게임체인저 기술로 2030년까지 G3로 도약하고자 하는 목표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합성생물학이나 유전자 세포치료제와 같은 원천기술 확보에 투자를 확대할 예정이고, AI와 첨단제조기술이 결합된 바이오 파운드리를 신속하게 구축해서 산업 현장으로 확산되도록 지원하겠다"며 "특성화 대학원, 글로벌 의사과학자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인재양성도 하고 있다. 산업·연구 현장이 필요로 하는 융합인재들이 양성될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황판식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기업과 연구자들이 잘 활용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새로운 항체를 설계하는 AI를 개발하는 사업 등을 계획 중이고, 국내외 유수 바이오데이터센터들과 협력해 데이터 품질관리와 표준화를 위해서도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바이오 빅데이터와 AI 활용을 위해 중요한 컴퓨팅 자원 확보를 위해 이전 세대보다 24배 향상된 슈퍼컴퓨터 6호기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며 "국가전략기술로 육성 중인 합성생물학은 특화연구소 지정을 통해 바이오 파운드리 구축을 주도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홍순정 미래인재정책과장은 첨단바이오 인재 확보 방안을 소개했다. 그는 "충북 오송 지역에 K-바이오 스퀘어와 그 거점이 될 카이스트 오송 캠퍼스 조성을 추진 중이다. 올해 5억원 예산을 확보해 캠퍼스 조성을 위한 구체적인 사업 기획을 착수했다"며 "충북 AI 바이오 영재학교 또한 올해 30억 예산을 확보했다. 2025년 착공해 2027년 목표를 차질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내년부터 첨단바이오 분야 R&D 투자를 대폭 확대해 첨단바이오를 반도체에 이은 차세대 주력산업으로 만들고, 2035년까지 국내 바이오 산업 생산규모 200조원 시대를 열 계획이다. 이외에도 ▲숲길 복합 클러스터 조성 ▲지역활성화 투자펀드 활용 지원 ▲청주공항·광역급행철도 CTX를 비롯한 교통인프라 확충 등을 통해 첨단바이오 산업의 중심이 될 충북 지역의 활력을 높여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창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은 "3대 게임체인저 기술로 육성 중인 첨단바이오 기술이 대한민국의 민생을 살리고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새로운 성장동력이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오늘 논의된 대통령 '첨단바이오 이니셔티브' 방향을 바탕으로 산·학·연 전문가 의견을 제대로 수렴하여 첨단바이오 기술을 전략적으로 육성할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syh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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