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내년 12조 규모 예산안 종합심사…비정규직센터 등 삭감

경남도의회 예결특위, 도청 내년 예산 1억 1천만 원 삭감


12조 규모의 경상남도 내년 예산안이 도의회 종합심사 과정에서 1억여 원이 삭감돼 본회의에 부쳐졌다.

경남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1억 1천만 원을 삭감한 12조 569억 원의 내년 경남도 예산안을 수정해 의결했다고 9일 밝혔다.

앞서 도는 내년 살림살이 규모를 12조 570억 원을 정하고 도의회에 심사를 요청했다. 이는 올해 당초 예산보다 437억 원을 줄인 것으로, 2000년대 들어 첫 감액 편성이다.


예결특위는 삼중수소분석장비 구입, K-농산물 전략품목 통합지원, 경남농산물 명품브랜드 '이로로' 육성, 농산물 수도권 출하 유통 지원 등을 위해 사업비를 신설하거나 증액했다.

그러나 공익활동 지원센터 운영비, 청년구직활동 지원, 비정규직 노동자지원센터 운영, 도청 본관 로비 이미지 영상 표출 시스템 설치, 도민의 노래 재편곡·뮤직비디오 제작 등은 불요불급, 사업량 과다 등의 이유로 전액 삭감되거나 감액됐다.

예결특위를 통과한 도의 내년 예산안은 오는 14일 열리는 도의회 정례회 5차 본회의에서 처리된다.



경남CBS 최호영 기자 isaac0421@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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