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尹전화 당일 방송서 당원 메시지 읽던 중 입 막아…무슨 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유튜브 라이브 방송 중 당원이 보내온 메시지를 읽다가 깜짝 놀라는 제스처를 보이며 스스로 입을 막은 장면이 뒤늦게 화제가 되고 있다.

이재명 대표는 지난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민주당 당사에서 당 공식 유튜브 채널(델리 민주)을 통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다 당원들이 보내온 건의사항을 읽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한 당원이 보내온 ‘전 국민 25만원 재난지원금, 대통령 4년 중임, 결선투표제 도입, 개헌’ 등의 주문사항을 전하다 ‘윤석열 탄핵’이라는 단어를 읽고 깜짝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이재명 대표는 “윤석열 탄핵.. 이게 뭐야 갑자기”라고 말하며 왼손으로 잠시 입을 가리는 모습을 보였다가 그 손을 휘휘 내저은 뒤, “이거 내가 안 읽은 겁니다”라며 웃으며 말했다.

이재명 대표와 함께 방송을 하던 박찬대 민주당 최고위원도 “이건 김OO(당원)이 한 말입니다”라고 했다. 현장에 있던 참석자들 사이에서 웃음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이날은 윤석열 대통령이 이재명 대표에게 회동을 제안한 날이기도 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9일 이재명 대표와 직접 전화 통화를 하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양자 회동을 하자고 제안했다.

이재명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과 만나면 ‘전 국민 1인당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 지급 등에 대해 논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방송에서도 “발표를 지금 했을 텐데 조금 전에 윤석열 대통령이 전화를 하셔서 잠깐 통화를 했다. ‘한번 보자’, ‘만나자’고 했다”며 “(민생회복지원금은) 그때 이야기를 나누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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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일 기자 mi737@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