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워싱턴 도착…한미일 정상회의 일정 시작(종합)

(워싱턴=뉴스1) 최동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미국에 도착, 한미일 정상회담을 위한 본격적인 일정에 나선다.

윤 대통령은 미국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의와 한미·한일 양자 정상회담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을 태운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는 이날 오후 6시40분쯤 미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착륙했다.

조현동 주미대사와 로벤스바이그 의전장 대행, 틸럴리 한국전참전기념비재단(KWVMF) 이사장 등이 나와 윤 대통령을 영접했다.

회색 넥타이에 짙은 회색 정장을 입은 윤 대통령은 전용기에서 내려 영접 인사들과 악수하며 인사를 나눴다. 이후 대기 중이던 자동차에 탑승해 기지를 빠져나갔다.

윤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한 것은 '워싱턴 선언'을 끌어냈던 지난 4월 국빈 방미 후 4개월여 만이다.

윤 대통령은 방미 첫날인 이날 여장을 푼 뒤 이튿날인 18일 워싱턴DC 인근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의에 임한다.

세 정상은 3자 정상회의를 가진 뒤 정상 오찬을 함께한다. 이후 공동기자회견을 열어 합의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캠프 데이비드에서 한미·한일 양자회담도 별도로 가질 예정이다.

3국 정상은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한 실질적인 공조와 인도·태평양전략 등 안보 협력 강화 방안을 중점 협의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한미일 연합 군사훈련, 사이버안보·경제안보 협의체 신설 등 3국 협력 제도화가 논의될 전망이다.

한미일 정상은 3국 공급망에 대한 정보 공유와 함께 조기경보시스템(EWS) 구축 등 협력 방안도 모색할 예정이다. 반도체 등 첨단산업 핵심광물 수급도 경제안보 차원에서 공동 대응하겠다는 구상이다.

한미일 정상은 정상회의를 마친 뒤 3국 간 협력 수준을 한 차원 업그레이드하는 내용의 '캠프 데이비드 정신'(Spirit of Camp David)과 '캠프 데이비드 원칙'(Camp David principles) 등 두 건의 공동문건을 채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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