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국힘→개혁신당?…김종인, 당 바꿔 또 나서나

이준석, 공관위원장 공식제안

분당 수순에 접어든 개혁신당에 김종인(사진)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등판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개혁신당 이준석 공동대표와 금태섭 최고위원은 지난 17일 김 전 비대위원장을 만나 공천관리위원장 직을 공식 제안한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금 최고위원은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2차 최고위 회의에서 만장일치로 김 전 위원장에게 공관위원장을 부탁드리자는 얘기가 나왔고, 이낙연 공동대표 제안도 있어 이준석 공동대표와 (17일에) 만났다”며 “최종적으로 김 전 위원장 승낙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금 최고위원은 “이낙연 공동대표도 지난 15일쯤 김 전 위원장을 만나 부탁한 것으로 안다”고 했다.


개혁신당은 지난 14일 2차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전 위원장을 공관위원장으로 추대하는 것에 대해 합의를 이루고 추대할 계획을 세워왔다.

이낙연 공동대표가 이날 ‘이준석 체제’의 개혁신당과 결별을 선언하면서 김 전 위원장의 공관위원장 추대가 급물살을 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낙연 대표와는 함께할 수 없다는 의중을 이준석 대표 측에 전달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김보름 기자 fullmo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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