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후보, 이재명 와락 안았다…"저 응원하고 싶죠?" 무슨 인연

인천 서구을에 출마하는 박종진 국민의힘 후보가 선거 유세 도중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우연히 만나 가볍게 포옹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14일 박종진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한 영상에서 박 후보는 지난 12일 인천 서구의 한 거리에서 안철수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과 함께 유세하던 중 이 대표를 우연히 마주쳤다. 당시 이 대표는 같은 지역에 출마하는 이용우 민주당 후보를 지원 사격에 나섰다.


박 후보는 먼저 이 대표에게 다가가 악수를 청하며 이재명 대표님 인사드리겠다. 박종진이다. 오래간만에 뵙는다"고 인사했다. 이 대표도 악수하며 "오랜만이다"라고 답했다.

박 후보는 이재명 대표에게 다가가 가볍게 포옹하며 "저 이용우 후보랑 붙는다. 저를 응원하고 싶지 않으시냐"라며 능청스럽게 농담을 건넸다. 또 박 후보는 옆에 있던 안 위원장을 이 대표에게 소개하며 "오늘 저 응원하러 우리 안철수 대표님도 오셨다"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안녕하세요. 안철수입니다"라며 이 대표에게 인사했다. 이 대표는 안 위원장의 인사에 "지역구는 어떡하고?"라는 화답했고, 현장에선 웃음이 나왔다.

박 후보는 과거 이 대표가 자신이 진행하던 방송 프로그램 '박종진 라이브쇼'에 고정으로 출연했었다며 인연을 설명하기도 했다.

이들의 만남은 이 대표의 "선전을 기원합니다"라는 덕담으로 마무리됐다.

이 대표와 안 위원장은 이번 총선에서 각각 인천 계양을과 경기 성남분당갑에 출마한다.


한지혜 기자 han.jee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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