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수지 빠진 여고생 "살려주세요"…목숨 구한 20대 형제

/사진=뉴시스

광주에서 20대 형제가 저수지에 빠진 여고생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9일 뉴스1에 따르면 광주 북부경찰서는 저수지에 빠진 여고생을 구한 20대 남성 2명에게 경찰서장 감사장을 수여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2일 오후 5시쯤 광주 북구 소재 한 저수지에서 '살려달라'는 긴박한 목소리를 듣고 물에 빠진 여고생을 발견했다.


이들 형제는 근처에서 운동하던 중 여고생의 구조 요청을 들었다. 직후 주변에 있는 구조물로 학생을 구조해 큰 사고를 막았다.

사고 당시 여고생은 하굣길에 휴대폰을 집중해서 보다가 발을 헛디뎌 물에 빠진 것으로 확인됐다. 극단 선택을 시도하거나 고의로 빠진 것은 아니었다고 파악됐다.

차복영 광주 북부경찰서장은 "두 분의 망설임 없는 헌신적인 행동 덕분에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김미루 기자 mir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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