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을 병 걸려서 죽는 건 자연의 이치…살인 아냐" 의사 글 논란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앱 블라인드에서 한 의사가 "치료 못 받아서 죽으면 살인이냐"며 쓴 글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1일 블라인드에 글을 게시한 한 의사는 "원래 죽을 병 걸려서 죽는 건 노화처럼 자연의 이치 아니냐. 죽을 병 걸려서 죽을 운명인 사람 살려주면 그게 고마운 거지 죽을 운명인 사람 안 살려주면 살인이냐"고 반문했다. 최근 의대 증원에 반대해 전공의들이 파업하자 "환자의 생명을 담보로 파업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가운데 그렇지 않다는 항변을 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어 "세계 대부분의 나라에선 돈도 빽도 없으면 의사 진료도 제대로 못 봐서, 보더라도 의료 수준이 낮아 자연의 이치대로 죽어가지 않냐"고도 했다. 현재 해당 글은 삭제됐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이 글을 쓴 사람은 의사하지 말아 달라", "직업적 사명감을 찾을 수 없는 발언이다", "직장인들도 돈 벌자고 회사에 나가지만 그래도 내 일이 무슨 일인지 인지하고 최소한의 책임감은 가지고 일한다"며 분노를 표했다.

박세영 기자

[ 문화닷컴 | 모바일 웹 | 네이버 뉴스 채널 구독 | 다음 뉴스 채널 구독 ]

[관련기사/많이본기사]

▶ 당첨되면 시세 차익 20억?…개포동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무순위 청약

▶ 진중권 “이재명, 자기가 가죽 벗기며 왜 아파…당이 이기든 지든 관심사 아냐”

▶ ‘연기 중단’ 최강희, 야쿠르트 매니저 됐다…“건강한 직업”

▶ “여기가 빨갱이 중국집입니까?” …1980년 광주로 초대하는 영화 ‘1980’ 3월 개봉

▶ 더불어민주당 경선, 호남 현역 전원 탈락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구독신청:02)3701-55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