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음주 운전 사망 사고낸 DJ 예송, 옥중 사과 "강아지 껴안은 이유는…"

아시아투데이 원문 기사전송 2024-02-08 09:45 최종수정 2024-02-08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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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예송 /유튜브 '강남 클럽 아르떼'

서울 강남에서 음주 상태로 고가의 차량을 운전하다가 사망 사고를 일으킨 DJ예송(안예송)이 옥중에서 사과문을 전했다.

DJ예송은 지난 7일 모친을 통해 "그 어떤 말로도 제가 지은 죄를 씻을 수 없음을 알고 있다"라며 "당시 사고 직후에는 피해자분이 보이지 않았고, 내가 사람을 쳤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많은 사람이 차 주변으로 모여 저도 차에서 내렸고, 이후 강아지가 너무 짖어 현장이 시끄러우니 강아지를 안고 있으라는 말에 안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사람 생명을 경시하고 강아지만을 챙기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며 "나 역시 어린 시절 아버지를 잃고 어머니와 단둘이 살아오면서 그 슬픔과 빈자리를 알고 있다. 한 가정에 그런 슬픔을 드렸다는 사실에 다시 한번 사죄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앞서 DJ 예송은 지난 3일 오전 4시 30분쯤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술을 마시고 차량을 몰다가 오토바이 배달원 A(54)씨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

마약 투약은 하지 않았다고 경찰에 진술했고, 간이시약 검사에서 음성 반응이 나왔으나, 경찰은 정밀 검사도 의뢰한 상태다.

서울중앙지법(윤재남 영장전담 부장판사)은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위험운전치사) 혐의를 받은 안씨에 대해 '도망 염려'를 이유로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당시 현장 목격자에 의해 DJ 예송이 피해자 구호 조치 없이 강아지만 끌어안은 채 현장에 앉아 있었고, 출동한 경찰관의 음주 측정 요구에 불응하다 현행범으로 체포됐다는 등의 주장이 확산하면서 공분을 일으켰다.

예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