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 190회 찔러 살해한 20대남, 얼굴·신상 공개됐다

결혼을 약속한 여자친구를 흉기로 190번 이상 찔러 살해한 20대 남성의 이름과 얼굴이 공개됐다.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결혼을 약속한 여자친구를 흉기로 190번 이상 찔러 살해한 20대 남성의 이름과 얼굴이 공개됐다.

지난 21일 JTBC 사건반장은 '결혼을 약속한 동거남에게 흉기로 190여 회 찔려 살해당한 피해자 모친의 제보가 들어왔다'며 관련 사건을 보도했다.

이 사건은 20대 남성 A씨가 작년 7월 24일 낮 12시54분께 강원도 영월군 영월읍 덕포리의 한 아파트에서 동거 중이던 여자친구를 흉기로 살해한 사건이다. A씨는 당시 범행 뒤 경찰에 신고하고 자해를 시도했으며 이후 치료받은 뒤 수사를 거쳐 법정에 섰다.


공소장에는 결혼을 전제로 여자친구와 동거 중이던 A씨가 이웃과 층간소음 문제로 갈등을 겪는 와중에 여자친구로부터 모욕적인 말을 듣고 격분해 범행했다는 사실이 담겼다.

1심을 맡은 춘천지법 영월지원이 A씨에게 징역 17년을 선고했으나 검찰과 A씨가 모두 항소해 지난 20일 2심 재판이 열렸다.

서울고법 춘천재판부 제1형사부 심리로 열린 A씨(28)의 살인 혐의 사건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A씨에게 징역 25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사건반장 측은 "저희가 지난 1월 사건을 처음 전해드릴 때 피해자 어머니께서 '딸의 이름과 얼굴을 공개해도 좋다'고 하셔서 공개한 적이 있다"며 "오늘은 고인의 모습을 공개하진 않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남자친구였던 그자의 사진과 이름을 공개하겠다. 가해자는 1995년생, 29살 ○○○"라고 밝히며 여러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여자친구인 피해자와 함께 찍은 사진도 있었다.

A씨의 항소심 선고공판은 오는 4월 17일 오후 2시에 열린다.

이소은 기자 luckyss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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