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된장찌개서 뚝배기 조각 나와"…3살 자녀에 먹였다가 '화들짝'

주문한 배달 음식에 뚝배기 조각이 나왔다는 사연이 공개돼 누리꾼들 사이에서 공분이 일고 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배달시켜 온 된장찌개에 큰 뚝배기 조각이 나왔지만 정작 가게 주인은 '환불 말곤 아무런 도움을 줄 수 없다'고 말했다는 사연이 공개돼 누리꾼들 사이에 공분이 일고 있다.

1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배달 음식에 뚝배기 조각이 나왔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용인에 거주하고 있으며 본인을 워킹맘이라 소개한 A씨는 "매일 밥해 먹기가 힘들어서 저녁엔 배달을 자주 시켜 먹는 편이다"며 "하지만 이번에 일어난 일은 처음 있는 경우라 굉장히 당황스럽다"고 심정을 털어놓았다.


이날 돼지고기 불고기 백반 정식을 배달 주문했다는 A씨는 세트 메뉴 중 하나였던 된장찌개에 깨진 뚝배기 조각이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 봤을 땐 홍합이나 버섯인 줄 알고 아무 생각 없이 3살짜리 자녀에게 먹였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가 제대로 씹지 못하길래 봤더니 엄청나게 큰 뚝배기 조각이 있었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A씨는 이에 항의 전화를 했지만, 식당 측은 죄송하다는 말 한마디와 함께 '환불 이외엔 아무런 도움을 줄 수 없다'는 취지로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된장찌개에 함께 온 뚝배기 그릇 사진을 증거로 보여주겠다고도 했지만, 매장 측은 거절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 10년 넘게 배달 음식을 시켜 먹었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이다"며 "힘들게 가진 아이라 지금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든다"며 이런 경우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글을 마쳤다.

해당 글을 본 누리꾼들은 "시군구 식품위생과에 신고해보세요", "정말 화가 나네요", "식당 측 대응 태도에 문제가 정말 많아 보이네요" 등 반응을 보였다.

박상혁 기자 rafand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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