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과 악수하고 사진 찍고…고척돔 그라운드까지 내려온 신동빈 롯데 회장

신동빈(69) 롯데그룹 회장이 ‘야구 축제’ MLB(미 프로야구) 서울시리즈가 열리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 나타났다. 신 회장은 21일 LA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개막 2차전 경기를 앞두고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훈련 중인 그라운드에 직접 내려와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 등 MLB 관계자들과 인사를 나눴다. 야구 팬들과 기념 사진을 찍거나 악수를 나누기도 했다.

신 회장은 이날 MLB로부터 초청을 받아 고척돔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한국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일본 프로야구 지바롯데 마린스의 구단주다. 신 회장은 지난달 일본 오키나와에서 두 팀이 교류전을 치를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야구 사랑이 각별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 회장은 전날 서울시리즈 1차전도 현장에서 관람했다. 롯데 자이언츠 점퍼를 입은 모습이었다. 이날은 정장 차림으로 직접 그라운드에까지 내려왔다. 부인 시게미츠 마나미씨, 둘째 딸과 사위 등 가족과 함께 했다. 시게미츠씨는 파란색 다저스 점퍼와 모자를 착용하고 있었다.


신 회장은 야구 팬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했다. 서울시리즈를 찾은 팬들이 그라운드에서 선수들 훈련을 직접 구경할 수 있는 행사를 진행했는데, 신 회장도 여기에 나타나 야구 팬들과 인사를 나눴다. 악수와 기념 촬영 요청에 일일이 응했고, 한 일본 야구 팬이 자신의 명함을 건네자 웃으며 이를 받았다.

신 회장은 전날엔 MLB 롭 맨프레드 커미셔너와 회동했고, 이날엔 허구연 KBO(한국야구위원회) 총재와도 만나 한·미 프로야구 발전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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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준 기자 yjkim717@chosun.com